탈북자 이성철, 이상남씨에 이어 김순희씨의 망명신청이 승인되면서 탈북자와 관련 입법, 이에 대비하는 대책 등에 대한 한인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올초부터 유태계 난민지원단체인 ‘인터처치 난민 & 이민선교단’ 등과 네트워킹을 구축하기 시작한 한인사회복지회의 최인철 사무총장은 “난민 수용소의 건립 위치에 따라 향방이 달라지겠지만 탈북자 지원을 위한 커뮤니티 차원의 준비가 서서히 시작돼야 할 것 같다”며 “커뮤니티 차원에서는 마크 커크 의원과 같은 한국통 정치인을 통해 난민인정 관련 입법 지지를 촉구하는 활동을 전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또 그는 팔레스타인인들은 난민인데도 난민지위를 갖지 못하고 있으나 러시아인들은 난민 자격으로 아직도 시카고에 이민오는 것을 감안할 때 탈북자 지원활동들 역시 기존 유태계 난민지원단체들과의 연대속에 이뤄져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시카고에서는 지난 달 중서부 이북도민연합회가 아리조나에 체류하고 있는 이상남, 성철 탈북자를 위한 약간의 생활보조금을 전달하고 탈북자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한 바 있으며 민주평통 시카고 지역협의회가 최근 탈북자 돕기 골프대회를 개최, 약 1만여달러를 한국 평통본부에 전달, 탈북자 지원에 쓰이도록 할 예정이다.
시카고 거주 한인들의 상당수가 실향민인 사회적 여건을 바탕으로 커뮤니티내 탈북자에 대한 관심과 지원활동이 점증하는 가운데 시카고 총영사관도 탈북자 이슈에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 한국 정부의 정책 방향에 관심을 모으고 있기도 하다.
이와관련 시카고 총영사관 관계자는 “합법적인 난민 지원 관련, 한국도 정부차원의 검토 단계에 있으나 아직까지 특별한 지시사항이 하달된 적은 없다”고 전하고 타 커뮤니티 난민지원단체와의 연대하에 탈북자 지원을 대비한 준비를 하는 활동이 전개된다면 영사관측에서도 도울수 있는 방향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화기자 ch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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