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볼티모어 다운타운 찰스 스트릿 상가의 재단장이 시작됐다.

시와 이 지역 상인단체인 다운타운 파트너쉽은 공동으로 다운타운의 대표적 상업지역인 찰스 스트릿 6개블럭에 대한 외관미화작업에 들어갔다.

롬바드 스트릿 교차지점에서 시작한 공사는 점차 북쪽으로 진행되며 도로 포장, 보도블럭 재배치, 가로등 교체등의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1단계로 롬바드에서 사라토가 스트릿에 이르는 구간을 470만달러의 예산을 들여 오는 12월까지 완공하며, 내년 봄부터 이듬해 초까지 사라토가에서 센터 스트릿까지 비슷한 예산으로 2단계 공사를 한다.

시의 재단장 공사를 지원하고 있는 다운타운 파트너쉽은 "이 공사는 다운타운의 환경을 개선하고 업그레이드하는 전체 계획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것"이라며 "하지만 주차공간 확보문제는 아직 해결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찰스 스트릿 재단장 계획은 다수 상인들의 지지를 받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공사기간중 매출 감소에 대한 우려를 하고 있다. 실제 현재 공사가 진행되는 구간의 상가들은 최고 70% 매출이 떨어졌다. 또 일부 상인들은 주차공간 해소문제를 더 강조하고 있다.

다운타운 파트너쉽 측은 공사를 가능하면 야간에 진행, 상점들의 영업에 지장을 최소화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찰스 스트릿은 좋은 위치에도 불구하고 도심 상가들이 공통으로 겪고 있는 부랑아 배회, 빈 점포 증가 등의 문제점을 갖고 있지만 고급 식당, 각종 기호품 상점, 미술 갤러리 등으로 인해 여전히 찾는 사람들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