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준석(34·사진)씨는 지난 6월 서로돕기센터의 감사 준비를 도우면서 커뮤니티와 인연을 맺기 시작했다. 주정부의 회계감사를 받게되자 이단체에서 일하는 최동춘씨가 서씨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이를 돕던 서씨는 최근 최씨가 사무총장으로 일하는 로드 블라고야비치 주지사 후보 한인 후원회에서 안내부장으로 일하게 됐다.
“누군가 커뮤니티를 위해 일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지만 나도 동참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망설이는 경우가 많잖아요. 저도 그랬는데 우연히 제게 온 도움 요청 손길을 잡은 것 뿐이에요.”
짧은 기간의 커뮤니티 경험으로 주변에 아는 한인이 많지 않은데도 서씨는 요즘 한인들을 만나면 15일에 있을 블라고야비치 후보 후원 랠리를 홍보하느라 바쁘다고 했다.
“모르는 어른께 블라고야비치 후보에 대해 설명하고 티켓 구매를 요청한 적이 있어요. 이민온지 10년 됐는데 아직 커뮤니티를 위해 한 일이 없다며 오히려 저를 격려하시면서 티켓을 흔쾌히 사주시더군요. 커뮤니티에는 저와같이 도움 요청을 기다리는 분들이 많다는 것을 실감하겠더군요.”
그는 커뮤니티내에서 자원봉사자로 일하면서 커뮤니티를 배워가고 이로 인해 자신의 생활이 조금씩 변하고 있는 것을 느낀다고 했다.
“각처에서 변호사, 의사, 자수성가한 사업가 또 젊은이들이 자원봉사하는 것을 가까이서 지켜보면서 커뮤니티가 하루 아침에 성장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됐어요. 개인적으로는 가슴깊은 곳에서 나오는 뿌듯한 자신감을 갖게 됐고요.”
스스로가 남을 위해 뭔가하고 있다는 생각에 ‘자신에 대한 가능성’도 재확인하게 됐다는 그는 앞으로도 자원봉사자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 있으면 언제든지 가서 돕겠다고 했다. 2년전 회계사 자격증을 취득한 서씨는 현재 돈 김 회계사 사무실에서 일하고 있다.
이정화기자
ch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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