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머리, 베어드 의원도 이라크 침공 반대 공식 표명
동맹국 지지 미약…시애틀서 또 대규모 반전시위
부시대통령의 이라크 침공계획에 반대하는 군중시위가 시애틀에서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그 동안 찬반 입장 발표를 유보했던 팻 머리 연방상원의원
(민주·워싱턴)도‘전쟁 불가’대열에 참여했다.
사담 후세인 이라크대통령을‘악한 협잡꾼’이라고 비난한 머리 의원은 이라크의 무장해제는 미국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문제로 군사행동도 불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머리 의원은 그러나, 현재로서는 이라크의 위협요인이 불분명하고 동맹국의 지지가 미약한 만큼 전쟁을 일으킬 때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의회연설을 통해 이같은 입장을 밝힌 머리는“미국의 독단적인 군사행동
은 테러와의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필요한 국제적인 지지를 크게 약화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브라이언 베어드 연방하원의원(민주·워싱턴)도 전쟁에 앞서 동맹국의 지지를 확보해야한다는 민주당의 입장을 지지한다며 짐 맥더못·제이 인슬리·
릭 라슨 등 3명의 워싱턴주 출신 하원의원들과 동조 자세를 취했다.
워싱턴주의 또 다른 연방상원의원인 마리아 캔트웰은 현재까지 공식적인 입
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연방하원이 10일 부시대통령의 전쟁결의안에 대한 표결을 갖는데 이어 연방
상원도 다음주에 이에 대한 표결을 벌일 예정이다.
한편, 연일 반전데모가 계속되고 있는 시애틀 다운타운에서는 9일에도 3천
여명의 시위대가‘이라크전쟁 반대’라고 쓰인 피켓을 들고 심야 촛불시위
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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