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 1.5세 케이티 홍씨, 시애틀 주택국장에 임명돼
본보와 단독 인터뷰
올해 초 취임한 그렉 니클스 시애틀 시장의 수석 정책 자문관으로 일해온 한인 케이티 홍씨가 시정부 주택국장에 발탁됐다.
오는 21일부터 주택국장 서리로 집무를 시작하는 홍씨는 12월로 예정된 시의회의 임명 동의안 표결절차를 거쳐 정식 취임하게 된다.
홍씨는 그 동안 시의 주택·지역사회·경제개발 등 주요 분야의 정책자문을 통해 취임 첫해를 맞은 니클스 시장의 시정활동을 성공적으로 뒷받침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니클스 시장은 홍씨가 주택 및 경제개발 정책 수립에 크게 기여했으며“특히 지난 달 주택 징세안을 통과시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며 그녀의 주택국장 임명 배경을 설명했다.
임명 직후인 10일 본보와 단독인터뷰를 가진 홍씨는 지금까지의 경험을 바탕으로 저소득 근로가정·노인·무숙자 등 취약계층의 주거지원에 주력하겠
다고 포부를 밝혔다.
주택국의 기본업무가 서민위주의 주택공급이라고 지적한 홍씨는 시애틀의
중간 주택가격이 32만달러로 연간 8만6천달러의 수입이 있는 가구라야 구입 가능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교사·경찰관·소방관 등 공무원들이 주택마련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그녀는 강조했다.
홍씨는 그러나, 시애틀은 서민주택 지원에 필요한 재원을 별도로 확보하고 있는 국내의 몇 안 되는 도시 가운데 하나라며 낙관적인 견해도 피력했다.
집 값 급등으로 시애틀의 많은 직장인들이 렌튼·에버렛·사마미시 등 원거
리에서 출퇴근, I-5나 520번 도로가 극심한 정체현상을 보이고 공해문제
와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 등 각종 부작용을 초래되고 있다고 홍씨는 지적했
다.
그녀는 또 시의 주택구입 지원대상인 중간소득 80% 이하의 가정에 대한 주택지원과 함께 무숙자, 가정폭력 피해자, 마약 및 알콜 중독자 등의 주거시
설 확보에도 힘쓰겠다고 청사진을 제시했다.
연방정부·금융기관·민간 건설회사 등과의 협력을 통한 주택사업을 추진하
고 있는 주택국의 전체 직원은 50여명으로 연간 운영예산이 3천7백만달러
에 달한다.
UC-버클리를 졸업하고 시카고 대학에서 행정학 석사를 취득한 홍씨는 백악
관 예산국에서 1년 근무한데이어 게리 락 주지사의 취임과 함께 3년간 커뮤
니티·경제개발정책 자문관을 지내기도 했다.
홍씨는 한인유권자연합회(KAVA)의 1.5세대 자문위원으로 활약하고 아시안
리더십 프로그램을 주도하는 등 지역사회활동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김정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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