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령 4,767년으로 `세계 최고령 나무’로 알려진 캘리포니아주의 히코리 소나무를 복제하는 작업이 추진되고 있다.
미시간주에 본부를 둔 비영리단체 `챔피언 트리 프로젝트 인터내셔널’은 8일 미산림청의 감독 아래 캘리포니아주와 네바다주 경계 화이트 산맥의 해발 1만400미터 지점에 있는 이 나무에 접근, 복제용 표본을 채취했다
프로젝트 팀이 채취한 나무 표본은 타월로 감싸 아이스박스에 넣어진 후 데이비스 캘리포니아대학 식물병리학과 박사과정의 크리스 프리엘에게 전달됐다. 4인치 크기의 표본 6조각과 소나무 침엽 몇개, 솔방울씨 깍지 등 표본을 받은 프리엘은 “1년 안에 아주 작은 나무가 자라지 않으면 실패”라며 “솔직히 오래된 나무의 복제 가능성은 아주 희박하다”고 밝혔다.
챔피언 트리 프로젝트를 아들과 공동 창설한 데이비드 밀라치는 “나무는 건강하다. 거의 5,000년의 모진 풍상으로 옹이 투성이가 됐지만 복제하기에 좋은 재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