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군미필자 메달 색깔에 ‘웃고 울고’
부산 아시안게임에 참가한 군 미필 태극전사들이 메달 색깔에 따라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금메달을 목에 건 선수들은 정상에 오른 기쁨과 두둑한 포상금, 최상급 연금혜택에 `병역면제’라는 최고의 선물을 받은 반면 은메달이나 동메달에 그친 선수들은 병역 면제 혜택을 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것.
금메달로 연금과 포상금, 병역면제라는 일석삼조 행운을 잡은 선수중에는 대회 2연패를 달성한 야구 드림팀 멤버 김상훈, 김진우(이상 기아), 조용준(현대), 정재복(인하대) 등을 비롯, 탁구 남자복식의 유승민(삼성카드), 남자 수영 김민석(한진중공업)이 포함돼 있다.
반면 금메달 획득에 실패한 선수들중 가장 가슴을 친 선수들은 월드컵 4강 신화의 기억 속에 아시아 정상에 설 것으로 믿어 의심치않았던 축구의 군 미필 태극전사들. 20명의 대표선수 중 이동국(포항)과 최성국(고려대) 등 13명은 이란전에서 승부차기에서 패해 군 입대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
대학생 55% “전쟁나면 귀국 안해”
만약 해외에 있을 때 국내에서 전쟁이 발생할 경우 아예 귀국하지 않거나 귀국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겠다는 대학생이 전체의 절반을 넘는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특히 상류층 가정의 학생일수록 귀국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서울대 홍두승 교수가 지난 1학기 ‘사회학연구실습’ 수업에서 이화여대 등 6개 대학 교수팀과 함께 이들 대학 재학생 1,719명을 대상으로 ‘한국 대학생의 의식과 생활에 관한 조사연구’를 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16%가 ‘전쟁이 나면 해외에서 귀국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귀국하지 않기 위해 노력한다’는 응답도 39.2%에 달해 국가 위기 상황을 외면하겠다는 학생이 절반을 넘었다.
한상범위원장 ‘국보법등 전면 개폐해야’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 한상범 위원장은 12일 국제 앰네스티 한국지부가 주최한 워크숍에서 의문사진상규명위의 활동마감에 따른 향후 대책에 대해 강연하면서 국가보안법 등의 전면 개폐를 촉구했다.
한 위원장은 “정치적으로 악용돼온 악법의 상징인 국가보안법을 비롯해 문제된 법령을 전면 개폐해야 하며 정보 공안기관에 대해서도 권한을 규제하고 그 활동을 국회와 정부가 보다 내실있게 정기적으로 통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대사관 진입 탈북자 20명 입국
중국 베이징 주재 한국대사관 영사부에 최근 진입한 탈북자 20명이 제3국을 거쳐 12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들 탈북자는 전날 밤 중국에서 필리핀 마닐라를 거쳐 이날 오전 5시42분 아시아나항공 OZ3763편을 이용, 도착했다. 남자 5명, 여자 15명인 이들은 지난달 26일 대사관에 진입한 19명과 이후에 진입한 1명으로 오모(45)씨의 가족 4명이 포함돼 있으며 나머지는 각자 개인적으로 탈북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 점퍼와 청바지 등 캐주얼 복장을 한 이들은 대체로 깔끔한 모습이었으며 다소 긴장된 표정으로 입국장에 들어섰으나 이내 취재진을 향해 “반갑습니다”라고 일제히 손을 흔들어 기쁨을 나타냈다.
살인혐의 미 여대생 한국 인도 가능성
지난해 3월 한국에서 교환학생으로 머무르던 중 동료 여대생을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는 미국 여대생이 한국으로 인도될 수도 있다는 판결이 내려졌다.
미 헌팅턴 연방지법의 모리스 테일러 주니어 판사는 11일 지난 해 서울의 한 모텔에서 피츠버그대 학생 제이미 린 페니치(사망당시 21세)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전 마셜대 학생 켄지 스나이더(21)를 재판관할국인 한국으로 인도할만한 이유가 있다고 판시했다.
스나이더의 한국 인도여부에 관한 최종결정은 콜린 파월 국무장관이 내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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