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외사3과는 15일 작가·공예가 등에게 가짜 미 대통령 감사장을 수여하고 그 대가로 돈을 받아 가로챈 혐의(사기)로 조모(43)씨를 구속했다.
경찰은 또 조씨와 함께 사기행각을 벌인 이모(54)씨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조씨에게 가짜 미 대통령 감사장을 우편으로 보낸 재미교포 오모(43)씨 등 2명을 인터폴에 수배 의뢰했다.
경찰에 따르면 미국관련 격주간지 대표인 조씨 등은 지난해초부터 오씨 등으로부터 국제우편과 인편으로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의 가짜 감사장을 받은 뒤 이를 교수와 도예가, 사업가 등에게 1인당 200만∼400만원씩 받고 판 혐의다.
이들은 이어 컴퓨터 스캐너 등을 통해 미 대통령 감사장을 위조하기도 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조씨 등은 또한 미 대학 교수 등을 초청, 세미나를 열어 영문으로 된 세미나 참석 인증서를 사회복지사 자격증으로 속여 60여명으로부터 1인당 250만원씩 받는 등 모두 1억5천만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에게 가짜 미 대통령 감사장을 받은 사람은 서울 종로구 모 대형음식점 사장과 모 대학 교수, 도예가 등 11명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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