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한 LA시장 “필요하면 주법개정 제안”
할리웃 영화업계도 “분리되면 큰 타격”
제임스 한 LA 시장은 오는 11월5일에 실시되는 중간선거에서 유권자들이 밸리 및 할리웃 분리안을 부결시킬 경우 앞으로 최소한 수년간은 똑같은 내용의 분리안 캠페인이 재시도되지 않도록 하는 내용의 법안을 제안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밸리나 할리웃을 LA에서 분리시키는 캠페인을 반대하고 있는 한시장은 15일 “시민들의 반대의사를 분명히 알고도 다시 똑같은 분리안을 상정하고 캠페인을 벌인다면 시민들의 세금을 낭비하는 행위”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날 발행된 LA 비즈니스저널과 데일리 뉴스와의 개별 인터뷰에서 “분리안 관련 캠페인 때문에 축나는 수백만달러의 세금은 시정책이나 도로보수, 도서관 오픈등의 건설적인 곳에 쓰여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분리안이 매년마다 상정되어 시민들의 혈세를 소모하는 것외에도 시장으로서의 중요한 일을 해야 할 재임기간의 대부분을 분리안 반대에 사용하는 것 또한 바람직하지 않기 때문에 법을 개정해서라도 이를 막아야 할것”이라고 다짐했다.
한 시장은 이번 선거가 시민들의 밸리등의 도시 분리안에 대한 의사를 묻는 마지막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하고 그러나 일정기간의 분리 캠페인을 막기 위해 주법이 개정되더라도 그기간이 장기간이 되거나 영원하면 안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한 시장의 다짐에 대해 밸리 분리안 지지자들은 “시정부의 개혁 노력과 좀더 민주적인 도시의 탄생들 훼방하려는 작전”이라고 맹비난을 퍼붓고 있다. 이들은 한 시장이 밸리 분리를 워하는 140여만 주민들을 우롱하고 있다며 그같은 방해작전을 법의 힘을 빌려서라도 막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할리웃 배우들과 카메라맨, 의상담당자 연예업종 관련자들은 15일 “할리웃과 밸리 분리가 시행될 경우 LA지역 전체의 영화업계가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며 분리반대 입장을 지지하고 나섰다.
이들은 이날 스튜디오시티에서 ‘밸리 분리 반대시위’를 갖고 “전국에서 2위규모의 LA가 세 조각이 난다면 영화촬영이나 제작등이 복잡해져서 결과적으로 시청자들을 TV나 영화에서 멀어지게 하는 재난을 초래한다”고 주장했다.이날 시위에는 미국 TV 및 라디오 예술가 연맹과 국제 영화촬영기사 및 의상제작자 조합원등이 참가했다.
<이정인 기자> jungi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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