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한인 등반대가 백두산 등 북한의 3개 명산을 등반했다.
재미한인산악회(단장 김명준)는 16일 ‘지난달 10일부터 21일까지 11박 12일 동안 백두산, 묘향산, 구월산을 등정하는데 성공했다’며 ‘이달 말 등반 보고대회를 연다’고 밝혔다.
재미동포서부연합회(회장 현준기)의 주선으로 방북한 김 단장을 비롯한 등반대장 배대관 씨 등 8명의 대원들은 북한 쪽에서 직접 백두산 천지에 올랐으며, 천지에서 1일간 야영한 뒤 구월산 아사봉, 묘향산 비로봉을 등정하는데 성공했다
김 단장은 "묘향산과 구월산 등산로는 사람이 거의 다니지 않아 어려움이 많았지만 등반에 성공해 보람이 컸다"고 말한 뒤 "미주 한인사회가 한반도 통일의 가교 역할을 하는 데 보탬이 되도록 칠보산 등 다른 명산 등반, 북한 산악인과의 연계 등을 계속 추진할 것"이라며 한인들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북한은 순수 등반목적을 가진 재미동포에 대해 앞으로도 자유로운 방북을 허락할 의사가 있음을 내비쳤다고 산악회는 전했다.
18년 전 로스앤젤레스에서 창립된 재미한인산악회는 매년 11월 산악인 200여명이 모여 펼치는 산악축제와 함께 지금까지 히말라야의 발디와 매킨리, 킬리만자로 등 세계적인 명산에 올랐으며 이번 북한 3개산 등정을 위해서는 1년6개월간 준비과정을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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