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12일부로 임기 1년의 코테 마데라 시장직에서 물러나는 양진석 시장에 대해 주민들의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코테 마데라시에서 42년간 거주하며 ‘시정의 감시자’로 불리는 해리 슈레드먼씨는 "처음 시장에 취임했을 때 하나하나 배우면서 일하던 양시장이 이제는 훌륭한 시장으로 성장했다"면서 "그에 대한 주민들의 자부심이 크다"고 말했다.
슈레드먼씨는 15일 시청 회의실에서 열린 시의회에 참석, 양시장의 회의주재를 면밀히 관찰했다. 지역신문인 ‘트윈시티 타임스’의 칼럼니스트로도 활동하는 슈레드먼씨는 "양시장이 시의원으로 처음 출마했을 때는 반대편이었다"고 솔직히 털어놓으며 "그러나 지금은 누구보다도 양시장의 지지자"라고 말했다.
프레드먼씨의 말처럼 주민 9천8백여명중 96% 이상이 백인으로, 대표적인 보수 중산층 거주 도시인 코테 마데라 시민들은 조심스러웠던 태도에서 지금은 마린카운티의 첫 동양계 시의원인 양진석 시장에 대해 거리낌없이 호감을 표시했다.
제이 타시로 코테마데라 시티 매니저는 "양시장은 시민들의 민원을 세세히 경청, 팔을 걷어붙이고 해결했다"면서 "직원들을 믿고 리드해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마린카운티내 7개 도시에서 일한 바 있는 타시로씨는 "이처럼 효율적으로 시정을 이끈 시장은 처음"이라며 "인근 락스퍼시와 합동 시의회를 구성해 협력을 이룬 것도 좋은 성과중 하나"라고 치켜세웠다.
첫 출마에서 낙선 후 3년 전 재도전, 임기 4년의 시의원에 당선된 양씨는 지난해 11월 시장에 선출돼 의욕적으로 일했다. 양시장은 "동양인이기 때문에 주민들이 더욱 나를 주시했다"면서 "1주일에 스무 시간 이상 시행정에 몰두하고 회의에 앞서 철저히 준비, 간결하게 진행한 것이 호감을 샀다"고 말했다.
가까이에서 1년간 지켜본 칼라 컨던 부시장은 "양시장은 최고의 시장"이라고 극찬하고 "한인 커뮤니티는 그를 자랑스럽게 생각해도 좋다"고 말했다. 굳이 그의 단점을 말해달라고 묻자 "주민들의 민원 모두에 너무 세세히 응대하는 것이 단점이자 장점"이라고 말했다.
<한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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