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사건 이후부터 급격하게 경기가 나빠졌다고 사람들은 이야기 하고 있다.

각종 경제지표나 증권동향등이 이같은 사실을 증명하고 있으며 스몰 비즈니스를 하는 한인들도 피부로 이같은 경기침체를 실감하고 있다.
선 마이크로 시스템스가 8,000명을 감원한다고 발표했다. AMD도 인원감축을 계획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대형 회사들이 계속해서 인원을 감축하고 있으며 이회사들에서 일하는 한인들도 상당수 실업자 신세가 되었다.

스몰비즈니스를 하는 한인들중 그동안 직원을 고용해 운영하면서 골프나 치러 다니던 사람들도 매상이 눈에 띠게 줄면서 직원을 줄이고 직접 운영해 나가는 추세라고 한다. 인건비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스몰비즈니스에서 줄어든 매상을 상쇄하기 위해서는 몸으로 때울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널뛰기를 계속하면서 하락하고 있는 뉴욕증시도 경기침체를 반영하고 있다.
부시대통령의 이라크 침공계획이 발표되면서 언제 전쟁이 일어날 것인가에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 하고 있다. 전쟁이 일어나면 어떻게 미국이 바뀌게 될 것인가에 대한 기대가 그만큼 크기 때문이다.

테러에 대한 공포도 없어지지 않았다. 9.11 테러이후 미국내 불던 테러공포가 잠잠해질 만하니까 워싱턴 DC 인근에서 연쇄총격사건으로 9명이 벌써 목숨을 잃었다. 주민들은 외출을 삼가고 관광객들은 이지역을 찾지 않고 있다. 이같은 사건이 베이지역에서 일어나지 않은 것을 위안으로 삼아야 할 지경이다.

외국 관광지도 안전하지 않아 발리섬에서 대형 폭탄테러가 일어나 수백명이 목숨을 잃었다. 도대체 지구상에서 안전한 곳이 아무곳도 없다.
작게는 한인사회도 평화롭지만은 않다. 서로 물고 뜯고 싸우면서 자신만이 잘났다고 주장하고 있다.

올해 베이지역 푸드뱅크는 그 어느때보다도 많은 기부를 받아야 할 형편인데 제대로 음식을 받아 나누어주게 될지 확실치 않은 상태다.

이런 저런 여러 가지 이유로 마음이 편치 않은 요즘 그나마 한가지 위안을 주는 것이 있다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월드 시리즈 진출과 샌프란시스코 49ers와 오클랜드 레이더스의 선전이다.

그나마 베이지역 스포츠팀들이 좋은 성적을 거두며 제몫을 다하고 있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