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리콘밸리 지역 IT 기업들 실적 전망 하향 조정
기술산업이 올해에도 회복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세계 최대 반도체 기업인 인텔의 실적 부진 경고에 이어 모토롤라, AMD등 반도체 기업들이 잇따라 저조한 실적을 발표했다.
또한 인피니엔 테크놀러지도 설비투자 삭감 계획을 발표했고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스와 노벨러스 시스템즈, KLA텐코 등도 매출 전망치를 하향조정하는등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이는 개인용 컴퓨터(PC) 시장이 회복되지 못하고 있는데다 텔레콤 업체들이 설비 투자를 삭감, 통신용 칩 수요도 침체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인텔의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앤디 브라이언트는 "경제가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며 "하반기 실적이 상반기와 비슷한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텔은 또 설비 투자를 47억 달러로 감축한다고 밝혀, 반도체 장비 업계에도 충격을 줬다.
애플 컴퓨터도 3분기에 14억4천만달러의 매출과 순손실4천5백만달러 발표했으나 이 수치는 전년동기에 비해 떨어진 것이며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애플의 스티븐 잡스 최고경영자도 "PC 수요가 앞으로 단시일 내에 회복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하면서 올 연말시장도 불투명하다고 진단했다.
반도체업체 AMD도 마찬가지.
지난 3분기 매출규모는 지난해에 비해 2억달러가 줄어들었고 손실은 무려 1억6천만달러가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17일에 발표된 4분기 전망은 매출이 3분기보다 20%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해 다소 위안이 되고 있다.
모토롤라도 올 4분기 실적이 최근 8년 내 가장 최저 수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모토롤라는 실적전망 하향 이유를 무선 네트워크 장비 수요 부진이라고 밝혔다.
모토롤라는 4분기 매출이 71억 달러, 순익이 주당 4센트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는데 지난 7월 모토롤라는 4분기 전망을 75억 달러 매출에 주당 10센트의 순익을 예상한 바 있다.
특히 경제 전문가들은 경제 회복의 관건인 IT 기업 설비 투자에 대해 인텔을 비롯해 상당수의대기업들이 수요 부진이라는 이유로 투자 삭감을 발표하고 있어 경기 회복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대형 투자에 목말라 있는 장비업체와 공장 설비 업체 등이 앞으로 계속 고전을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설비 투자가 지속되지 않는 실리콘밸리 지역경제 급호전은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
<홍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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