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DC 지역에 연쇄 저격의 공포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22일 새벽 메릴랜드주 몽고메리 카운티에서 또다시 버스 운전기사가 총에 맞아 숨졌다.
경찰은 이 사건이 연쇄 저격살인과 관련이 있는 지 조사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약 40세로 보이는’ 이 운전기사는 이날 통근버스 계단에 서 있다가 가슴에 총을 맞았으며 그 직후 베데스다 에 있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곧 숨졌다.
사건은 오전 5시 56분에 일어났으며 장소는 지금까지 여러 건의 저격살인 사건희생자가 나왔던 몽고메리 카운티 실버스프링 근처 아스펜힐이다. 경찰은 사건 직후 순찰차와 헬리콥터를 사건 현장에 급파하고 주변 도로를 차단했다.
사건 발생 직후 몽고메라 카운티 전학교에는 ‘코드 블루’가 발생됐다. ‘코드 블루’가 발동되면 학교내에서 밖으로 통하는 모든 문들을 잠그고 입구와 출구를 감시하며 모든 직원들이 경계태세를 높인다.
한편 수사당국의 한 소식통은 지난 19일 저격사건이 발생한 버지니아주의 사건현장 근처에서 범인이 쓴 것으로 보이는 메모가 발견됐으며 이 메모는 돈을 요구하면서 돈을 주지 않으면 추가 살인을 하겠다는 협박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또 이 메모가 경찰이 어떤 요구조건을 들어주지 않을 경우 어린이들을 살해할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메모는 현재 DNA 검사를 위해 FBI 연구실에서 조사중이다.
경찰은 또 21일 아침 저격범이 목소리 변조기를 통해 경찰에 전화를 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몽고메리 카운티의 찰스 무스 경찰국장은 기자회견에서 이들에게 대화내용을 잘 알아듣지 못했으니 정확하게 요구하는 것을 알수 있도록 다시 전화를 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21일 아침 체포된 2명의 남자는 과테말라와 멕시코에서 온 불법체류자들로 이번 사건과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22일 사건이 연쇄 저격범의 소행으로 밝혀질 경우 현재까지 연쇄 저격범이 희생된 사람은 사망 9명에 부상이 4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홍 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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