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반에서 많은 한국어를 배웠습니다. 한국문화와 역사도 배우면서 한국학생들과 한국사람들을 좀 더 이해할 수 있게 됐습니다.”
23일 LA고등학교 한국어반 학기말 시상식에서 히스패닉계 델피노 아길라군 등 11명이 우등상을 받고 한학기동안 배운 서툰 한국어로 한국어반에서의 자신의 경험을 이렇게 발표했다.
10월말 학기를 마치는 LA고등학교 C트랙 한국어반 학생 90명이 24일 이 학교 해리슨 홀에서 SATII 한국어재단 관계자와 카우프만 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시상식과 발표회를 가졌다.
한국어반 지도교사인 김영화 교사는 “최근 자발적으로 한국어를 배우고 싶다는 학생들이 늘고 있다”며 “한국어를 배우는 것이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학생들이 느끼는 것 같아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날 시상식은 최근 LA고등학교내 한인학생과 흑인학생들의 갈등해소를 위해 흑인학생들을 대거 초청했으나 흑인학생들이 참석하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카우프만 교장은 “어느학교에서나 학생들의 갈등은 있기 마련”이라며 “학생들간의 갈등은 차츰 해소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시상식에 참석한 SATII한국어진흥재단 강숙 사무총장은 “흑인학생들을 초청해 서로 화합하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한국음식을 준비했는데 아쉽다”고 말했다.
<김상목 기자>sangmok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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