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2세 무하매드와 17세난 의붓아들 말보
▶ MD 프레데익 인근 휴게소에서 차세우고 잠자다

워싱턴 일대의 연쇄 저격 사건과 관련 경찰이 수배한 용의자 2명이 24일 새벽 워싱턴 북서쪽 프레데릭 카운티의 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체포됐다.
경찰은 이날 새벽 3시 30분께 체포조를 급파, 지난 밤 수배한 차량인 90년 형 푸른색 셰비 카프리스 승용차 안에서 잠을 자고 있던
존 앨런 무하마드(42)와 그의 의붓 아들 리 말보(17) 두명을 전격 체포했다. 이들은 워싱턴 북서쪽 60마일 지점이며 프레데릭 시에서 서쪽으로 10마일 떨어진 70번 고속도로 변 휴게소에 차를 세우고 잠을 자다 현장에서 별다른 저항 없이 검거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아직 이들이 실제 총을 쏜 살인 저격범인지 여부는 밝히지 않고 있으나 이번 연쇄 저격사건과 직접적인 연관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고 신병을 몽고메리 카운티 경찰관서로 옮겨 조사 중이다.
검거에 앞서 경찰은 총기 관련 연방법 위반 혐의로 무하매드에 대해 체포 영장을 발부 받은 바 있다.
찰스 무스 몽고메리 카운티 경찰국장은 지난 밤 자정께 기자회견에서 무하매드에 대한 영장 발부 사실을 발표했으며 뉴저지 번호판을 단 용의 차량을 함께 공개하는 한편 용의자의 사진과 인적사항을 배포했었다. 경찰은 이날 3시 19분께 용의 차량을 목격한 주민의 신고를 받고 체포조를 출동시켰다.
군 출신으로 걸프전에도 참전했던 무하매드는 최근의 경찰과의 전화 통화에서 관련된 단서가 드러난 것으로 알려졌으며 23일 내내 무하매드가 세들어 살던 워싱턴 주 타코마의 집이 경찰에 의해 샅샅이 수색됐었다.
무하매드는 이날 수색한 집 근터인 워싱턴 주의 포트 루이스 군 기지에서 근무했으며 육군 84공병대 출신으로 전문 저격수 훈련은 받지 않은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앨라바마 주 몽고메리의 한 리쿼 스토어에서 일어난 총격 사건에서 사용된 총탄이 이번 저격 사건의 .223과 같은 종류인 것으로 밝혀내고 이 사건 현장에서 채취한 말보의 지문을 추적, 무하매드의 존재를 알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범인이 1,000만 달러를 요구하며 송금 방법으로 제시한 신용카드가 앨라바마 사건 현장에서 분실된 것과 동일한 사실을 확인했다.
당시 사건때 2명의 여성이 사망, 무하매드가 범인으로 밝혀질 경우 연쇄 저격으로 숨진 사람은 12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떠돌이 생활을 하고 있는 무하매드는 이혼한 전처와의 사이에 3명의 자녀를 두고 있으며 이들은 메릴랜드에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붓 아들 말보는 자메이카 국적인 것으로 전해졌으며 무하매드와 같이 살아온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또 무하매드가 포트 루이스에서 군에 복무할 때도 같이 살며 근처 벨링햄 고등학교를 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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