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의자 검거는 지난달 앨라바마 주 몽고메리의 한 리쿼스토어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이 단서가 됐다.
이 사건의 관련 여부를 경찰이 수사하고 있다는 사실을 가장 먼저 보도한 것은 볼티모어 선지. 이 신문은 23일 "경찰이 범인에게서 걸려온 것으로 보이는 전화에서 중요한 단서를 잡았다. 앨라바마 총격 사건과 이번 사건의 연관성에 주목하고 있다"는 보도를 했다.
이날 워싱턴 DC와는 무려 3,000마일이 떨어진 워싱턴 주의 타코마에서 대대적인 수색이 벌어졌고 사건 수사는 전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우선 2명의 여성이 총에 맞아 숨진 당시 앨라바마 사건 때 사용된 총탄이 .223 으로 이번 사건 탄환과 같은 것이 확인됐고 사건 현장에서 수거된 종이 쪽지에서 채취된 지문을 추적, 이것이 무하매드의 아들 말보의 것임을 밝혀냈다.
이와함께 무하매드의 존재가 드러나 워싱턴 주 타코마에서 수색이 벌어지게 됐다.
이 주택은 무하매드가 한 때 세들어 살던 집으로 이웃에 의하면 수시로 총소리가 났다는 것. 경찰은 이날 사격 연습 때 표적으로 쓴 것으로 보이는 나무 밑 둥을 통째로 잘라내 옮겼으며 뒷마당을 금속탐지기를 동원, 샅샅이 뒤졌다.
경찰은 내용물이 무엇인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쓰레기 자루 몇 자루 분을 수거해 갔다고 이웃 주민들은 전하고 있다.
경찰의 타코마 주택 수색이 벌어지고 있던 시간, 몽고메리 카운티 경찰국의 찰스 무스 국장은 이날 오후 미리 예정됐던 기자회견 직전, "수사에 중대한 진전이 있다"며 회견을 연기해 이 수색이 범인과 결정적 연관이 있는 것으로 관측됐다.
무스 국장은 이날 밤 자정이 다 돼서야 보도진 앞에 나타나 이들 둘에게 체포 영장이 발부된 사실을 발표하고 이들이 "뉴저지 번호판을 단 청색 혹은 포도주색 90년형 셰비 카프리스 승용차에 타고 있으며 총기를 소지한 위험한 인물"이라고 말했다.
무스 국장은 또 범인을 향해 계속 접촉을 원한다는 요지의 메시지를 전했으나 기자회견 불과 3시간 후 주민 신고에 의해 용의자는 수배 차량 안에서 검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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