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휘영·명모씨 부부, 흑인교회 돕기 패션쇼
"한흑화합을 위한 사랑을 디자인 했지요"
볼티모어 북서부 파익스빌 지역에서 25년간 패션의류전문점 ‘명 림’을 운영해온 임휘영(56)·임명모(53)씨 부부는 19일 저녁 ‘Pentecostal Church of Deliverance Ministries’에서 이 교회를 돕기 위한 자선 만찬패션쇼를 열었다.
임씨 부부는 흑인커뮤니티를 위한 빈민구호, 아동보호, 마약퇴치등의 활동을 펼치는 이 교회가 작년 9·11 테러이후 기금 조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듣고 이익의 사회환원인 한흑화합을 도모한다는 차원에서 패션쇼를 계획했다고 한다.
임명모씨는 "고객의 대부분이 유태인으로 흑인과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지만 한인들이 흑인 지역에서 많이 장사하는 것을 고려, 흑인커뮤니티를 돕기 위한 행사를 계획했다"고 말했다.
이 패션쇼에는 임씨 부부가 디자인한 164벌의 정장, 이브닝 드레스, 케주얼 웨어, 코트, 니트 웨어 등 다양한 의상이 소개됐다. 특히 16명의 출연 모델에는 전문모델이외에 임씨 부부 업소의 고객과 직원, 후원자, 교회 신자 등 10-60대의 남녀, 각 인종이 고루 참가, 패션쇼의 의의를 더했다. 임씨 부부의 패션쇼에는 장기 단골들이 발벗고 나서 티켓을 판매하고, 기부금을 모으는 등 행사를 도왔다.
임씨부부는 지난 1999년에도 패션쇼를 열어 25만달러의 거금을 흑인빈민선교교회인 아가페 휄로우쉽 미러클 처치에 전달한 바 있다.
이 교회의 마리 브라이스 목사는 "댕스기빙데이와 크리스마스 등 연말 홀리데이 시즌을 앞두고 어려운 이들을 돕는 손길이 절실하다"며 임씨부부의 선행에 고마움을 밝혔다.
임씨 부부는 한인사회에서도 요청이 있을 경우 패션쇼를 열어 필요한 곳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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