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정택 청와대 경제수석, 주류 경제계 인사들에 강조
금융·재벌 개혁으로 투명성 제고…아·태 경제 불록 주도
김대중 대통령을 수행해 시애틀을 방문한 현정택 청와대 경제수석은 29일 시애틀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미국 경제인 조찬 간담회에서“금융·재벌 개혁으로 제고된 투명성을 바탕으로 한국경제가 튼튼해져 투자와 교역에 적합한 상대”라고 강조했다.
현 수석은 경제, 언론계, 학계 인사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간담회에서‘한국경제의 성공적인 구조조정 및 동북아시아 중심지 화’라는 주제로 연설, 한국경제가 조만간 동북아는 물론 아·태 경제 블록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멕시코에서 열린 APEC 정상회담에서 경제외교 팀을 조율한 현 수석은 APEC에서 논의된 반 테러와 무역을 병행 발전시키는 방안, IT 산업의 APEC 지역 국가 간 공조 방안 등을 간단히 소개한 후 연설의 대부분을 국가부도 상태까지 이르렀다가 극적으로 회생한 한국경제에 대한 홍보에 할애했다.
현 수석은 한국경제 회생의 기저에는 금을 모아 경제위기를 타파하려는 한국 국민들의 의지가 있다고 강조하고 금융·재벌에 대한 살을 깎는 구조조정을 통해 내부적으로는 효율적인 경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외부적으로는 국가 신인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내수 소비가 진작되었고 수출이 증가해 한때 바닥을 드러냈던 외환 보유고가 1,160억 달러에 이르렀고 아울러 1억5천만 배럴의 석유를 비치해 세계 경제쇼크나 중동지역의 정세불안이 한국경제에 직접 영향을 미치지 못하도록 하는 완충 시스템도 한국경제의 매력 중 하나라고 현 수석은 강조했다.
현 수석은 최근 IMF가 한국 경제 성장률을 당초 예상치에서 1.3% 높은 6.3%로 상향조정했으며 멕킨지도 한국이 10년 내 서방 선진 7개국 수준의 GNP를 달성할 것이라는 희망적인 관측도 소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윌리엄 스태포드 시애틀 상공회의소 소장, 플루엔시 그룹의 하이디 슈만 회장, 누밴트 우주항공사의 론 세배이지 회장, 뱅크 오브 아메리카의 폴 론린스 수석 부회장, 웰스파고 은행의 제임스 쿠옌 수석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방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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