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문인회(회장 강성영)는 2일 오후 6시30분 포스터 커뮤니티센터에서 제2회 문학의 밤 및 시화전을 열고 시와 그림의 만남을 소개했다. 특히 올해는 장구춤을 비롯, 프렌치 혼 연주 등의 공연들을 중간에 소개해 이채를 띄었다.
석균쇠 시카고 한인회장의 축사로 시작된 올 문학의 밤에서는 시화 제작을 협조한 시카고 미술인협회의 김주성 회장에게 감사패, 협회원인 배은자, 윤석빈씨 등에게 공로패가 증정됐다.
이와관련 강성영 회장은 “1983년 문학인들이 모여 동호회로 시작해 올해로 12돌을 맞는다. 특히 올해는 1세와 2세간의 교감 교류를 모색하는 형식을 시도했고 아울러 문학의 밤이 커뮤니티 행사로 거듭날 수 있는 변화를 모색했다”고 말했다. 이날 시화전에서는 국악 배경음악으로 강성영씨의 ‘인생역정’을 비롯, 김영숙씨의 ‘어느 장애인의 고백’, 남릴리씨의 ‘겨울 메아리’, 마정음씨의 ‘까치소리’, 허정숙씨의 ‘까치소리’, 배은자씨의 ‘파란눈의 신부’ 등 시, 수필, 꽁트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이 낭송됐으며 특히 고부간의 미묘한 심리 갈등을 재치있게 묘사한 조희자씨의 ‘호박전 심술전’은 참석자들의 귀를 사로잡기도 했다.
행사장을 찾은 이상진씨는 “각종 커뮤니티 행사는 자주 찾는 편인데 문학의 밤은 처음이다. 갖가지 장르에서 준비한 작가들의 작품을 접한 간접 경험이 가슴을 뿌듯하게 한다”고 참관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장에서는 강성영씨의 ‘소망’을 비롯, 김영숙씨의 ‘발자욱’, 남릴리씨의 ‘철새 사랑’, 마정음씨의 ‘안경을 닦으며’ 등 15점의 시화가 전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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