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저지주 팰리세이즈팍 시의원으로 출마한 데이빗 정(공화) 후보가 예상외의 큰 표 차이로낙선했다.
정 후보는 5일 개표 결과 오후 9시30분 현재 합계 865표를 얻었다. 이 수치는 부재자 투표 일부만이 포함된 것이지만 선거 당락에는 변동이 없어 탈락이 확정됐다.
민주당은 샌디 파버(1,987표) 현시장과 제임스 로툰도(2,057표), 토니 오말리(1,953표) 시의원 후보가 모두 2배 이상의 표차로 승리했다.
정 후보측은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해 지난해 선거에서 얻은 1300여표에도 크게 부족하다며 충격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데이빗 정 선거본부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혼자 출마해서 1,300여표를 얻었는데 올해는 공화당 후보가 2명 출마했음에도 오히려 표가 적었다"며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선거본부는 이번 선거에 한인 유권자 200여명이 투표한 것으로 보고 있다.
3번째 도전에서도 고배를 맛본 정 후보는 "민주당이 주민간의 인종 갈등을 부추기는 네거티브 선거를 편 것이 나에게 크게 불리하게 작용한 것 같다"며 침통해했다. 민주당에서는 선거를 앞두고 파버 시장이 한인 ‘보스’ 데이빗 정 후보를 외국인(Alien)으로 지칭하면서 한인 주민의 이익만을 대변할 것이라는 내용의 선거 유인물을 배포했었다.
이번 선거는 또 부재자 투표신청 및 개표를 둘러싸고 공화당과 민주당이 첨예하게 대립했다. 선거 당일 민주당에서는 대부분 한인 표로 예상되는 부재자 투표 276표를 집계에 포함하지 않을 것을 주장했다.
민주당은 이 부재자 투표의 적법성 여부에 대해 조사해달라고 카운티검찰에 요청했으며 버겐 카운티 법원의 조셉 야노티 판사는 부재자 투표 276장의 합법성 여부를 확인할 때까지 개표하지 말라고 판결했다.
<김주찬 기자>
jc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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