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 피살사건 잇달아 발생
▶ 시경 "현금 휴대 각별히 주의해야"
연말연시를 앞두고 한인피살사건이 잇달아 발생, 한인사회를 불안케 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31일∼1일 뉴저지주에서 발생한 펜실베니아주 안정만(47)씨 살인 사건은 중계업자의 업소를 찾아가 비즈니스 딜을 하는 과정에서 상대가 현금을 노리고 강도로 변한 사건이어서 현찰 거래를 하는 한인상인들에게 경각심을 불러 일르키고 있다.
또 안씨와 함께 살해된 것으로 추정되는 또 다른 피해자는 안씨의 조카인 베이사이드 거주 안문혁(27)씨로 추정되고 있고 범인들은 두 안씨를 폭행, 살해한 뒤 증거를 인멸시키기 위해 이들이 타고온 차량에 시신을 담고 불을 질렀으나 부검 결과 두 안씨중 한명은 불에타 사망한 것으로 밝혀지는 등 범행수법이 끔찍해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이외에도 4일 오후 2시20분 퀸즈 엘머스트 거주 김태섭(64)씨가 자신이 부르클린에서 운영하는 구두수선 가게 안에서 피살된 사건은 우범지역에서 장사를 하는 한인들에게 위험이 항상 도사리고 있다는 일종의 경고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특히 김씨의 살인 사건은 일일 현금 매출이 그다지 높지 않은 구두수선 가게에서 대낮에 발
생했다는 점이 한인사회는 물론 경찰 당국도 의아해 하고 있어 강도가 아닌 순간적으로 감
정이 폭발, 발생한 사건일 가능성과 함께 저소득층 외국인을 주 고객으로 하는 업소는 연말연시를 맞아 손님과의 관계에 더욱 조심해야 한다는 주의에 대한 자책도 일고 있다.
이와관련 뉴욕시경 아시안범죄수사반 심재일 형사는 5일 "연말연시를 맞으면 절도, 강도, 폭행, 강간 등 흉악한 사건이 더욱 자주 발생한다. 물론 살인도 마찮가지다.
전반적으로 사회가 잔치 분위기로 들뜨고 돈을 필요로 하는 범인들이 권총, 칼 등으로 무장해 범행을 저지르기 때문에 더욱 위험하다"며 "특히 많은 현금을 휴대하는 것을 각별히 주의하고 집이나
가게에도 필요 이상의 현금을 보관하는 것, 또 이 같은 사실주변에 알려지는 것은 범죄를 유혹하는 것과 마찮가지"라고 말했다.
한편 뉴욕시경에 따르면 지난 한달 사이(9월24∼10월20일) 뉴욕시에서 52건의 살인, 163건의 강간, 24,38건의 강도, 1,617건의 폭행사건이 발생했으며 폭행을 제외한 나머지 범죄는 모두 전년 동기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용일 기자>
yi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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