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퍼크금지안 잠정 보류…시재정위서 심의 안돼
시카고시내 세탁소에서의 퍼크세제 사용금지 조례안에 대한 시카고시의회 관련위원회심의가 잠정 보류됐다.
지난달 2일 에드워드 버크 14지구 시의원이 발의한 2003년 6월부터 퍼크 사용금지 조례안은 당초 1일 열린 시의회 재정분과위원회에서 심의될 예정이었으나 심의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제안된 조례안에 대한 시의회 관련위원회에서의 1차 심의가 이루어지지 않음에 따라 이 조례안은 본회의에도 상정되지 않음으로써 당분간 보류상태로 남게 됐다. 퍼크사용금지안이 언제 재정위에서 심의될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도널 퀴만 재정위 대변인은 “이 조례안의 처리와 관련 자세한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고만 밝혔다. 시의회 재정분과위원회 소속인 버크 시의원이 세탁용세제인 퍼크가 발암물질이라며 내년 6월부터 시카고시내 세탁소에서 사용을 금지해야 한다는 조례안을 발의하자 시카고 한인세탁협회(회장 강성도)는 기계제조업체, 퍼크제조업체 등과 함께 공조해 즉각 대응에 나서 지난달 16일에는 버크 시의원과 회합을 갖고 조례안의 문제점을 제기한 바 있다.
이번 조례안 보류와 관련, 강성도 세탁협회장은 “퍼크금지 조례안이 발의된 후 세탁인들과 관련 업체들이 협력해 버크 시의원에게 조례안의 문제점을 제기해 왔다”면서 “이후 버크 시의원도 세탁인들의 입장에 대해 많은 부분 이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강 회장은 또 “버크 시의원측은 최근 퍼크 사용 금지를 20년후로 연기하고 퍼크 기계를 향후 5년 이후 4세대 기계로 대체하며 주거지역에서 퍼크를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시기도 5년 뒤로 연기하는 등 세탁인들의 입장이 반영된, 보고서를 작성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버크 시의원측은 이같은 보고서를 토대로 당초 조례안에 대한 대폭적인 수정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버크의원의 보좌관인 존씨는 5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버크의원은 세탁인들의 조례안에 대한 입장에 관심을 갖고 있으며 건강, 환경문제와 세탁인들의 입장간의 합의점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들어 전국적으로 퍼크사용 금지안이 세탁인들사이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데 LA 세탁인들은 지난 1일 남가주 다이아몬드바 소재 대기정화관리국에서 열린 공청회장에서 퍼크사용 규제안에 대해 반대하는 피켓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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