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Advanced Placement) 점수도 SAT 성적과 마찬가지로 전국 수준에서 학생들의 학문 능력을 평가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AP는 고등학교에서 제공하는 대학 수준의 교과목을 말한다. 매년 5월에 AP 과목 시험을 치를 수 있는데, 미국 역사, 미국 문학, 물리, 스페인어, 수학 미적분 등 학생이 원하는 과목에 대해서는 과목 수에 상관없이 얼마든지 시험을 신청할 수 있다. 각 과목별로 전국적으로 동일한 시험문제가 출제되며, 성적은 1점에서 5점까지로 표시되고 5점이 가장 높은 점수이다. 3점이 평균점수라고 할 수 있는데, 대부분의 상위권 대학들은 3개 내지 15개의 AP 과목 시험에서 4점이나 5점을 받기를 기대한다.
필자가 입학사정관으로 일할 때 경험한 바로는, 학생들이 자신의 학교에서 개설한 미국 역사 AP 클래스에서는 A+로 최고 학점을 받았는데, 막상 전국적인 AP 시험에서는 3점을 받는 경우가 많았다. 이런 경우는 해당 학교의 미국 역사 AP 클래스가 AP 수준에 걸맞지 않게 어렵지 않았거나, 해당 학교의 수업 평균 수준이 전국 수준보다 낮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으로 필자는 받아 들였다. 이와는 반대로 학교 물리과목 성적은 B+인데, AP 물리 시험에서는 5점 만점을 받을 수 있다. 이 경우는 이 학교 물리 선생님이 학점에 매우 짠 선생님이시거나, 이 학교 물리 클래스의 수준이 아마도 매우 어렵다는 반증일 것이다. 이런 식으로 입학사정관들이 입학 지원서를 검토할 때 AP 시험과 그 점수를 매우 주의 깊게 살펴본다.
SAT I(Scholastic Aptitude Test I)은 미국에서 대학 입학시험으로 가장 널리 사용되는 제도이다. 작년에는 적어도 130만 명의 고등학생들이 이 시험을 적어도 한 번은 본 것으로 나타났다. SAT II는 개별 과목에 관한 시험인데, 대부분의 대학들이 최소한 3과목의 SAT II 점수를 요구한다. 입학사정관들은 SAT I과 SAT II 모두를 검토하지만, SAT I에 보다 많은 비중을 둔다.
현재 SAT I 시험은 대부분이 다지선다형인 문제를 3시간에 걸쳐 푼다. 크게 수학과 언어 영역으로 구분되어 있는 SAT I은 각각의 영역에 대해 200점에서 800점까지의 성적이 주어진다. 그런데 지난 6월에 SAT를 관장하는 칼리지보드(College Board)는 SAT I 시험 방법을 대폭적으로 개선하기로 결정하였다. 달라질 내용은 대략 다음과 같다:
▲ “SAT 작문시험(SAT Writing Exam)"이라는 영역이 새로 추가되는데, 25분에 걸친 에세이 작성과 더불어 다지선다형의 영어 문법문제를 풀어야 한다.
▲ 언어(Verbal) 영역이 “심층독해영역(Critical Reading Section)"으로 바뀐다.
유추(Analogy) 문제가 없어지며, 대신에 여러 학문 분야와 (과학, 역사, 문학, 인문학 등) 관련된 글의 독해문제가 제출된다.
▲ 수학영역은 대수학 2(Algebra II)가 포함됨으로써 좀더 어려워지며, 양적 비교 문제는 없어진다.
전반적으로 볼 때, 새로운 SAT I 시험의 출제 방향은 대학 공부에서 가장 필요한 능력인 독해, 수학, 그리고 작문을 강조하는 것이다. 특히 새 영역인 ‘심층독해’는 단순 단어 암기 능력이 아니라 읽고 이해하는 능력을 키우는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에세이 쓰기 영역이 추가 됨으로써 SAT I의 만점 점수도 1,600이 아니라 2,400이 되며, 시험 시간도 30분 늘어난다.
학생들이 쓴 모든 에세이에 점수가 매겨지며, 각 대학 입학사정관들이 필요하면 읽어 볼 수 있도록 인터넷에 올려진다. 지금까지 개략적으로 설명한 새 SAT I 시험 방식은 2005년 3월부터 시행되며, 그 때까지는 현재의 시험 방식이 유지될 것이다.
6학년에서 12학년 사이의 학생을 대상으로 대학 입학에 관한 보다 상세한 정보와 상담 제공:
www.BostonAcademic.com
617)497-7700
Email: info@bostonacademic.com
<보스톤 아카데믹 컨설팅 그룹 회장>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