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매점·타운업소 일손부족 쩔쩔
경험쌓고 직원할인 혜택 일석삼조
이맘때쯤이면 갭, 베스트 바이 등 유명 소매체인점에 동양인 세일즈 퍼슨들이 눈에 많이 띈다. 미국에서 자란 동양인 2세들이 연말을 맞아 용돈벌이 파트타임에 나서고 있는 모습들이다. 이처럼 연말은 쏠쏠한 용돈 벌기에 최적기이다. 소매상마다 일손이 달려 학생이나 주부 등 파트타임 일손들을 대거 모집하고 있다. 영어로 의사소통이 되는 2세들은 미주류 소매상으로, 한국말이 더 익숙한 1세들은 한인타운으로 연말 용돈벌이에 나서보자.
연말 임시직은 여분의 용돈을 벌 수 있는 데다가 경험도 쌓을 수 있고 임직원 디스카운트 혜택까지 받을 수 있다. 게다가 상호 이해관계만 맞아떨어지면 임시직이 영구직으로 전환될 수도 있으니 직업을 구하고 있는 구직자들에게는 최적의 기회이다.
소매상 체인에 있어서 연말은 연중 매상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크다. 연말에 벌어 연중 먹고사는 업체들도 있다. 당연히 고객 서비스와 물건 진열, 포장, 배달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인원을 대폭 증강할 수밖에 없다.
익스프레스, 배스 & 바디웍스, 빅토리아스 시크릿, 더 리미티드 체인을 미전국적으로 가지고 있는 ‘리미티드 브랜드’는 이번에 전국에서 7만5,000명을 더 고용할 방침이며 이미 지난 10월1일부터 임시직 채용이 시작되고 있다. 전국적인 전자소매상 체인인 ‘베스트 바이’는 525개 매장마다 30%씩 인원을 증강시키고 있으며 ‘타겟’은 각 매장마다 50∼80명씩 임시직을 더 고용, 이번 할러데이 시즌에 총 5만∼8만명의 임시직원이 더 필요하다.
더 갭, 바나나 리퍼블릭, 올드 네이비를 가지고 있는 갭사도 위와 비슷한 상황이다. 소매상만큼 연말에 바빠지는 곳이 배달업소들. UPS는 추수감사절부터 크리스마스까지 소포 관리자와 운전기사 헬퍼가 대폭 필요해 학생과 학부모를 중심으로 시간당 8달러50센트∼9달러50센트를 지불하며 대규모 채용작전을 벌이고 있다.
영구직처럼 경험과 직업적인 기술이 중요하긴 하지만 임시직은 꼭 경험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대부분 트레이닝을 시켜 주고 있는 대신 열성과 의사소통 기술, 팀 플레이를 더 중요시하고 있다. 대부분 시간조절이 용이한 파트타임이며 시간당 임금은 6∼14달러(소매상 세일즈 피플의 평균 시간당 임금은 LA지역은 10달러37센트, 미전국은 9달러74센트이다).
연말 임시직원들이 누릴 수 있는 또 하나의 혜택은 임직원 디스카운트이다.
월마트, 타겟 등 LA지역 유명 소매 체인점들은 직원들에게 업소 물건을 구입할 때는 임직원 디스카운트 혜택을 주고 있어 연말 샤핑비 절약에도 도움이 된다.
<정석창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