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전역을 휩쓴 올 겨울 첫 폭풍우로 가주 전체에서 160만명이 정전사태를 겪는 등 큰 피해가 발생했다.
지난 수요일 밤부터 몰아친 폭풍우는 일요일인 10일까지 나흘간 계속되면서 곳곳에 강풍으로 인한 정전과 폭우로 홍수피해가 잇따랐다.
이번 폭풍우로 직접 입은 인명피해는 11일 아침까지 2명으로 보고됐다. 산타크루즈에서는 지난 8일 26세 남성이 해변을 산책하다 높은 파도에 휩쓸려 실종됐다. 또한 유레카에서도 8일 4세 어린이가 높은 파도에 휩쓸려 실종됐다. 해안경비대는 이들 2명의 실종자들이 생존할 확률이 거의 없다면서 수색작업을 중단했다.
나흘간의 폭풍우로 인한 정전사고로 가주 전체에서 160만명의 주민이 불편을 겪었다. PG&E에 따르면 폭주하는 서비스 요청으로 10일 밤까지 북가주에서 2만명 이상의 주민이 전력 서비스를 받지 못하고 있다.
이번 폭풍우로 샌프란시스코에는 2인치 이상의 강우량을 보였고 해안지역은 8인치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시에라 산간지역에서는 폭풍우로 많은 눈이 내려 지난 주말 레이크타호에서는 보리얼과 마운틴 로즈 등 2곳의 스키장이 개장됐다. 시에라 산간지역에에는 해발 7천 피트 이상 지역에 4피트 이상의 강설량을 기록했다.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스키시즌을 맞아 지난 주말 레이크타호에는 수천명의 스키어들이 시즌개막을 축하했다.
한편 가주 소방국은 이번 폭풍우를 계기로 건조한 날씨가 소멸되면서 겨울 우기가 시작돼 산불주의기간을 해제했다.
<한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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