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경림 시인 "한국시에 대한 특강"서 강조
"시(詩)는 사회성과 예술성을 동시에 지녀야 좋은 시라 할 수 있습니다"
신경림 시인(67)은 8일 UC버클리에서 열린 한국 시에 대한 특강에서 "시가 비참한 현실등 삶을 형상화 하지 못하면 거짓말에 불과하다"면서 시의 사회성을 강조했다. 한국학센터 초청으로 이곳에 온 신경림 시인은 "시가 감동을 줄 수 있는 것은 삶에 깊이 뿌리박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관념적인 아름다움만 추구하는 시를 비판했다. 그는 관념적인 시란 머리로 쓰는것 이라면서 몸으로 느끼면서 써야 좋은 시를 쓸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후7시30분부터 열린 특강에서 신경림 시인은 한국근대시의 시작부터 흐름, 중국 한시와의 차이, 자신 작품의 변화배경도 설명했다. 그는 꿈을 갖지 않은 사람은 시를 쓰거나 읽지를 않는다면서 자신이 애착을 갖고 있다는 시 ‘갈대’를 낭독했다.신경림 시인은 참석자들의 질문에 대한 답변에서 "요즈음 남들이 알아듣거나 말거나 자신만 시라고 떠들어 되는 폐쇄성의 탈피도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날 한국시 특강에는박찬옥, 조은석목사,김기청교수,조병제 부총영사등 관심 있는 20여명이 참석했다. 충북 충주 출생의 신경림 시인은 1956년 ‘문학예술’에 ‘갈대’로 등단했으며 만해,단재문학상등을 수상했다. 미시건대학에 이어 두 번째 특강을 마친 신경림 시인은 11일 귀국했다.
<손수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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