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마다 독특한 섬세함과 깊이로 비평가들과 미술 애호가들의 시선을 끌어온 판화가 권선영씨가 오랜만에 워싱턴에서 개인전을 연다.
’이야기들:The Stories...’이라는 타이틀로 오는 16일부터 30일까지 북버지니아 콜럼비아 파이크에 위치하 ‘데코 갤러리’에서 열리는 이번 개인전은 권씨가 그간 발표하지 않은 그림과 판화 30여점을 전시, ‘사물에 대한 신비하며 분위기가 일정치 않은 작가의 해석’을 경험한다.
또 이번 전시회를 통해서 얻어지는 일부 수익금은 아프리카에서 ‘Love the Children’ 선교 사역을 하고 있는 임은미, 빌 뉴컴 선교사 부부 후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서 관객들은 관심이 제3세계 어린이를 위한 봉사로 이어진다.
권씨는 "나뭇가지의 자유로운 선들은 인간의 외로움을 감정이입하기에 적당한 소재여서 즐겨 사용한다"면서 "이번 전시회에서는 사실적, 추상적 작품들이 골고루 배합돼 흥미있는 감상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대 미대와 뉴욕 ‘로체스터 인스티튜트 오브 테크놀로지’를 졸업한 권씨는 프랑스 파리와 캐나다 앨버타 등지에서 수학하며 경험을 쌓았고 1994년 뉴욕 ‘메이드 인 뉴욕’전, 1995년 버팔 ‘크로싱 보더스’전 등의 단체전과 1997년 뉴욕 로체스터서 열린 개인전 ‘다르게 말하는 법...’ 등 다양한 작품전을 열어왔다.
권씨는 "개인전을 갖는데 주위분들의 격려가 컸다"며 "일상의 자그마한 움직임들을 놓치지 않고 사물을 움직이게 하는 보이지 않는 힘을 예민하게 받아들이고 형상화해 보고 싶었다"고 워싱턴 전시회 개최 배경을 설명했다.
권씨는 또 작품 사진과 단상, 해설 등을 곁들인 화보집을 발간, 관람객들의 이해를 도울 생각이다.
▲장소:Decor Gallery 7058 Columbia Pike, Annandale, VA
▲전시회 기간: 16일-30일 오전 9시-8시, 리셉션 16일 저녁 6시
▲문의:(703)642-0400, 266-0654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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