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의 참상의 세계에 알리려 뉴욕 UN 본부에서 총기 사건을 일으킨 스티브 김씨를 석방하기 위한 ‘스티브 김 구명운동 워싱턴 DC 대책추진위원회(이하 대책위)’가 결성됐다.
미주탈북난민인권보호협회 는(회장장 유천종 목사)는 이종률 사무총장을 대책위 위원장으로 임명, 스티브 김(한국명 김상후·57)씨를 돕고 탈북자들의 실태를 알리는 활동을 강화하고 나섰다.
이와 관련 유천종 목사는 "탈북자들을 자유세계로 탈출시키는 일을 하다 지난해 12월 체포돼 7개월간 옥고를 치른 천기원 전도사(46·두리하나 선교회 대표)가 연방 의원들을 만나기 위해 워싱턴 방문하는 시기에 맞춰 대책위가 발족했다"며 "탈북자 문제를 세계 여론에 환기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설명했다. 위원들은 추후 선임될 예정이다.
시카고와 뉴욕에서는 이미 대책추진위원회가 구성돼 스티브 김씨의 법률 비용 지원 기금모금, 서명 운동등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스티브 김씨는 지난달 유엔 본부에 총격을 가하고 북한 인권을 규탄하는 유인물을 뿌린 뒤 체포됐다.
한편 천기원 전도사는 9일 새한장로교회에서 열린 탈북자 실태보고에서 자유와 식량을 찾아 목숨 걸고 탈출하고 있는 탈북자들의 처절한 삶을 고발했다. 천전도사는 "4시간 지뢰밭을 지나며 탈북자들을 캄보디아, 태국 등 으로 탈출시킨 적도 있다"고 전하면서 "인간 이하의 삶을 살고 있는 이들을 위해 한국 정부가 보다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천전도사는 10일에도 필그림교회에서 보고회를 가졌으며 12일에는 워싱턴 DC 내셔널 프레스 클럽에서 외신기자들을 상대로 기자회견을 가졌다. 천전도사는 에드워드 케네디 상원의원, 샘 브라운백 상원의원, 헨리 하이드 하원의원 등 자신의 석방을 위해 도움을 준 연방 의원들을 만나 감사를 표하고 탈북자 문제에 대한 협조를 구한 뒤 인권단체의 초청을 받아 15일 영국으로 떠날 예정이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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