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어 위성방송 알 자지라 TV가 12일 오사마 빈 라덴의 메시지라며 방영한 녹음 테이프는 신빙성이 있으며 테이프 목소리의 주인공도 빈 라덴인 것 같다고 이 테이프 분석에 관계하고 있는 미국의 관리가 13일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리는 "아마도 빈 라덴의 목소리인 것 같다"면서 "그러나 기술적인 분석 작업이 끝날 때까지는 완전히 확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 정부는 이번 테이프를 빈 라덴이 여전히 살아 있다는 새 증거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날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의회 지도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이번에 테이프에 녹음된 새 성명은 빈 라덴이 살아 있다는 것을 시사하며 "때맞춰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고 데니스 해스터트 하원의장이 전했다.
부시 대통령은 하원과 상원의 민주당 및 공화당 지도자들에게 이렇게 말하면서도 아직 확정적으로 말할 단계는 아니라는 초기 분석 결과를 설명했다고 해스터트 의장은 덧붙였다.
한 고위 국방 관리도 이날 테이프 분석가들이 테이프 목소리를 연구한 결과 빈 라덴의 목소리임을 시사하는 결과를 얻었다고 국방부에 알려왔다고 말했다.
미 중앙정보국(CIA)과 국가안보국(NSA)이 지금까지 분석한 결과는 목소리 주인공이 빈 라덴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왔으나, 관리들은 이번 목소리와 이전 빈 라덴 목소리와의 대조분석 작업이 계속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