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C 계열 등록금 인상예정, 현재 1년에 1만8천달러 소요
UC 계열 대학들이 내년 가을 신학기부터 등록금을 대폭 인상할 예정이어서 학생 및 학부모들의 부담이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UC 계열 재정위원회는 15일 학교 지원 주예산 삭감이 예상됨에 따라 부족분을 채우기 위해 가주 출신 학생들의 등록금은 6.5%, 타주 출신 학생들의 등록금은 4% 인상을 고려 중 이라고 발표했다.
리차드 아킨슨 UC 계열 총장은 "주 경제가 하락함에 따라 주정부 예산이 줄어들 예정"이라며 "이에 따라 등록금 인상분의 30%를 저소득층 학생 보조금으로 사용하는 등 UC 계열 대학들도 예산 감소 충격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내년 가을 신학기 UC 계열 대학들의 등록금 인상이 불가피해짐에 따라 학생 및 학부모의 부담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UC 버클리 학생을 둔 한 학부모는 "정부로부터 학생 대출도 받을 수 있고 캠퍼스 내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도 많아 한국에 비하면 훨씬 낳은 사정이지만 그래도 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이라며 "등록금 인상이 결정되면 큰 부담이 될 것 같아 걱정"이라고 말했다.
UC 버클리의 경우 현재 지역 거주자는 등록금 3,000달러를 포함해 1년에 총 1만 8,000달러 가량이 소요된다. UC 버클리에 다니고 있는 이미지양은 "미국의 경우 대부분 학생들이 정부대출을 받아 학자금을 해결하는 경우가 많지만 어차피 다 갚아야 하는 돈"이라며 "대부분 학생들이 학비, 생활비 마련을 위해 힘든 판인데 등록금이 인상되면 더 힘들어질 것"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이번 일과 관련하여 UC 총 학생회도 성명을 발표하고 "현재 UC 계열 학비가 약간 낮은 건 사실이지만 이 지역 생활비를 고려할 때 결코 싸지 않다"고 주장하며 "등록금 인상 외의 다른 방법을 찾아봐야 할 것"이라고 주장해 등록금 인상 시 학교측의 마찰이 예상된다.
한편 UC 재정위원회는 내년 초 주정부의 지원금 확정안이 발표된 후 등록금 인상에 대한 결정을 내릴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택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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