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 베데스다에 거주하는 주얼리 아티스트 조나무, 조진실씨가 이번 주말 워싱턴D.C에서 개최되는 대규모 크래프트쇼에 참가한다.
15일(금)부터 17일(일) 까지 3일간 워싱턴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되는 제 15회 ‘워싱턴 크래프트 쇼’에는 공모를 통해 심사를 통과한 34개주의 미술공예작가 185명이 참가,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게 된다.
워싱턴 크래프트 쇼는 미 전역에서 탑 3위안에 랭크될 정도로 인정받는 공예전으로 다이아몬드, 금, 은 등 금속, 혼합재료 공예품, 세라믹, 유리, 바구니 공예, 가구, 목공예, 가죽공예, 섬유공예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이 전시된다.
예술적 동반자이며 부부사이인 이들은 반지, 목걸이, 귀걸이, 팔찌, 브로우치 등 총 80여점의 작품을 전시한다.
지난주 필라델피아에서 개최된 공예전에서 ‘2002 The Touched Award’를 수상한 조나무씨는 18금과 백금, 다이아몬드를 사용, 고대 한국의 포목상감과 다미스커스 스타일을 접목시켜 강렬하면서도 품위있는 ‘미라지’ 연작품을 선보인다.
조씨는 자신의 작품에 대해 "대장장이가 붉게 달구어진 메탈을 큰 망치로 내리칠 때 튀는 불꽃의 형상을 이미지화했다"면서 "여러 종류로 합금된 금 표면에 포목상감으로 장식하는 테크닉을 주로 사용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대 미대와 대학원을 졸업한 후 오하이오주 볼링 그린 스테이트 대학원에서 주얼리 디자인과 은세공학을 전공했으며 권위있는 공모전에서 다수 입상했다.
선사시대의 고인돌(돌멘) 시리즈 장신구 조형에 천착해 온 조진실씨는 24금과 은, 진주를 사용, 제작한 우아하고 아름다운 작품을 전시한다. 서울산업대 미대와 홍익대 미대 대학원에서 금속 디자인을 전공한 조씨는 "새로운 생명력과 현대인의 냉정함을 조화시켜 작품에 담고자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 공예전을 주관하고 있는 크래프츠 아메리카(Crafts America, LLC)의 티나 카플란 씨는 "조씨 부부의 작품은 창의력이 뛰어나면서도 단 하나라는희귀성, 뛰어난 예술적 가치외에도 반지, 목걸이 등 실생활에 사용 가능한 실용성도 겸비했다"고 말했다.
올해 공모전에는 1,000여명의 작가가 응모했으며 심사는 데이빗 맥파든(아메리칸 아트 뮤지엄) 수석 큐레이터 및 저명 미술공예 평론가 등 3명이 맡았다.
전시회 입장료는 11달러(일반), 10달러(시니어)이며 12세 이하는 무료.
▲전시시간:15일(금) 아침 10시-저녁 8시, 16일(토) 아침 10시-저녁 6시, 17일(일) 아침 11시-오후 5시.▲주소:900 Ninth St, NW(지하철을 이용할 경우 메트로센터).▲문의:(301)654-5545 티나 카플란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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