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이 성적에 달려있지는 않습니다. 이력서에 기록되지 않는 풍부한 인생 경험이 한인 자녀들의 진로를 개척하는데 더욱 중요한 요소들입니다."
전신애 연방 노동부 여성국장은 16일 워싱턴 통합한인학교 북버지니아 캠퍼스(교장 김경열)가 노바 대학에서 마련한 자녀교육 세미나에서 "자녀교육은 부모간 협력하지 못하면 실패하기 쉽다"고 강조하면서 "코리안 아메리칸으로서 모국어 습득을 통한 정체성 확인과 지역사회 봉사를 통한 리더쉽 함양, 뚜렷한 목표 의식이 있어야 진정한 성공을 거둘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일리노이주 정부에서 16년간 일하다 부시 행정부 아래 노동부 여성국장으로 발탁된 전신애씨는 30여년의 미국생활 속에서 본인이 두 명의 자녀를 키우면서 얻은 경험을 토대로 ‘21세기가 필요로 하는 자녀교육’의 지혜를 나눴으며 참석 학부모들은 진지한 질문으로 관심을 나타냈다.
전국장은 "지금 5살인 아이들은 현재 존재하지 않는 직업을 가질 확률이 90% 이상이므로 재능 개발에 힘써야 한다"며 "디지털 시대에 부모들도 컴퓨터와 정보 통신 분야에 어느 정도 지식을 갖고 아이들을 지도할 수 있는 적극성도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밖에도 전국장은 ▲문제 해결 능력 ▲인성 교육의 중요성 ▲모험심 등의 요소를 성공적인 자녀교육의 덕목으로 들면서 "성공이란 곧 남보다 더 수고하고 노력하는 정열을 의미한다"고 결론지었다.
한편 세미나와 함께 열린 공개 수업에는 많은 학부모들이 참석, 교육과정을 지켜보며 자녀 뿌리 찾기에 열성을 보였다. 수업은 20여명의 교사가 미주반, 국내반 포함 유치부부터 고등부 학생까지 200여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또 이날 통합한인학교 학부모회 신임 임원 선거에서는 강신영씨가 국내반 회장에 당선됐으며 부회장에 안수연씨, 총무에 박경숙씨가 선임됐고 미주반 회장은 성혜숙씨가 맡게 됐다. 미주반 임원진은 추후 결정될 예정이다.
행사를 주관한 김경열 교장은 "귀감이 될 수 있는 강사를 초청해 세미나를 열게돼 기쁘다"며 "이런 세미나를 매년 갖겠다"고 밝혔으며 이광자 이사장도 "학부모들의 적극적인 후원과 관심이 한인학교의 발전을 좌우하는 만큼 지원을 아끼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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