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스팔트 길·주차장·자동차 배기개스 등 주범… 인구 증가도 한몫
밸리 지역의 여름 기온이 앞으로 점차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 전문기관의 조사에 따르면 올 여름 밸리 지역의 기온은 지금부터 108년 전 관련기록을 확보하기 시작한 이래 가장 더웠을 뿐만 아니라 소노랜 데저트(Sonoran Desert) 전지역에 걸친 마구잡이식 도시개발로 인해 앞으로 더 더워지고 그 기간도 길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기온상승은 인구 증가를 비롯한 아스팔트길과 주차장, 콘크리트 보도, 집단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개발, 그리고 자동차 배기개스 증가 등이 모두 강력하게 혼합돼 기후학적으로 소위 ‘어번 힛 아일랜드’(Urban Heat Islands)를 형성하는데 따른 것이다.
빌딩이 늘어나면 그에 비례해 딱딱한 표면도 늘어나고 그것들이 낮에 태양광선과 열을 흡수한 뒤 밤에 그 열을 대기 중으로 방출함에 따라 밤 기온도 상승하는데 이대로라면 아마 밤 기온이 몇 10년 전보다 최소한 10도 이상 상승, 100도 이하로 떨어지지 않게 될지 모른다는 것이다.
피닉스의 올해 기상보고를 보면 밸리 지역의 6월은 지금까지 두번째, 7월은 세번째, 그리고 8월은 가장 더웠는데 평균기온은 106도와 107도로 최근 수년 동안의 평균기온보다 3도에서 4도가 높았고 이 기간 27일은 110도를 상회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 관계 전문가는 최근 수년간 밸리 지역의 여름기온이 초여름부터 늦은 여름까지 100도 이상을 유지했으며 인구증가와 마구잡이식 개발이 지속될 경우 앞으로 130도까지도 접근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우려를 나타냈다.
그런데 빌딩 밀집지역은 ‘어번 힛 아일랜드’ 현상으로 인해 기온이 100도라면 나무들이 있는 주변지역은 그늘과 열 차단 그리고 나뭇잎의 증발산 작용으로 공기가 신선해짐으로써 기온이 빌딩지역보다 8도 정도 낮은 92도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밸리 지역의 여름 기온을 낮출 수 있는 대안 가운데 하나로 나무를 많이 심는 것이 될 수 있음을 간접적으로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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