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과 일본 야구 올스타들의 전쟁인 2002 미·일 수퍼게임에서 미국이 3연패 뒤 4연승을 거두는 대역전극을 연출했다.
미국은 1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시리즈 최종 7차전에서 바톨로 콜론(몬트리올 엑스포스)의 호투로 일본을 4대2로 꺾고 시리즈 우승컵을 차지했다. 이로써 미국은 지난 90년부터 시작된 시리즈 첫 패배의 수모를 모면했다.
7차전에서 콜론은 6이닝을 5안타 1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고 미국의 1번타자로 나선 스즈키 이치로(시애틀 매리너스)는 고국팀을 상대로 4타수 4안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에릭 차베즈(오클랜드 A’s)가 8회말 홈런을 날리면서 승리를 견인했고 시리즈 MVP 토리 헌터(미네소타 트윈스)가 9회초 절묘한 외야 수비 플레이로 승리를 지켰다.
8회말 차베즈의 솔로 홈런으로 4대2로 리드하던 미국은 9회초 1아웃에 주자 2루 상태에서 노리히로 나카무라 친 공을 헌터가 외야 팬스에 몸을 부딪치면서 잡아내 승리를 굳혔다.
일본의 간판투수 우에하라(요미우리 자이언츠)는 5이닝을 7안타 2실점으로 잘 막았지만 타선의 침묵 속에 패전 투수가 됐다.
마지막 경기에서 1안타를 추가한 배리 본즈(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시리즈 동안 10개의 타점을 따내면서 3개의 홈런을 날려 메이저리그 최고 슬러거의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메이저리그 진출이 확실시되는 일본의 강타자 히데키 마스이는 이날 3타석 1안타를 기록했으며 관중들의 열렬한 환송을 받으면 경기장을 떠났다.
<백두현 기자>doopaek@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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