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들의 무덤’ 콜로라도 쿠어스필드에 파묻혀 가던 왼손 선발투수 마이크 햄튼(30)이 주말새 2차례 트레이드 돼 ‘투수왕국’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유니폼을 입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프리에이전트가 된 브레이브스의 기존의 왼손투수 탐 글래빈(36)은 이적이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16일 스포츠전문 웹사이트 ESPN 보도에 따르면 2년전 8년간 1억2,100만달러를 받기로 하고 로키스에 입단했던 햄튼은 플로리다 말린스로 트레이드된 직후 브레이브스로 다시 트레이드 됐다. 처음부터 햄튼의 거액연봉을 떠맡을 의사가 없었던 말린스는 브레이브스로부터 구원투수 팀 스푸니바거와 아직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마이너리그 유망주 1명을 받는 대가로 햄튼을 브레이브스에 다시 내줬다. 말린스는 전날 100만달러를 얹혀줘 트레이드를 거부하고 있던 캐처 찰스 잔슨을 설득시틴 뒤 외야수 프레스톤 윌슨, 구원투수 빅 다렌스보그, 마이너리그 유망주 파블로 오주나와 묶어 보내는 대가로 햄튼과 후안 피에르를 영입했었다.
한편 말린스는 이번 트레이드를 성사시키기 위해 햄튼의 연봉중 3,800만달러를 부담하기로 했고, 로키스에서도 1,100만달러를 낼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글래빈의 16년 브레이브스 커리어는 끝난 것으로 보인다.
<이규태 기자> clarkent@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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