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대교구 소속 소수민족들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올해로 2회를 맞는 ‘샌프란시스코 대교구 추수감사 소수민족 합동 대미사’가 17일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세인트 메리 성당에서 개최되어 22개 소수민족 커뮤니티 신도들이 합동 미사를 올리고 문화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샌프란시스코 대교구(대주교 윌리암 레바타) 주관으로 오후 5시 30분부터 4시간 가량 진행됐다. 미사에 참석한 각 커뮤니티는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한인 성가대가 한국 민요를 합창하는 동안 한인 본당(주임신부 윤재익)에서 준비한 추석 차례상에 준비한 음식을 봉헌했다.
각 커뮤니티 신도들은 미사가 끝난 후 지하에 마련된 행사장에 모여 한인본당 소속 사물놀이패의 공연과 준비한 음식을 즐겼다.
특히 한인본당 소속 모니카회, 성모회, 밀알회, 예담회, 참사랑회 소속 신도들이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약 200인분에 달하는 식사준비 및 분배와 안내 등 행사당일 봉사활동을 펼쳤으며 성가대는 모든 미사곡을 선곡, 지휘, 반주하고 다른 소수민족들과 연합 성가대를 조직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윌리암 레바타 대주교는 "피부색은 달라도 모두 하나님의 자식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서로를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며 "특히 오늘 행사에 많은 노력을 해 준 한인본당에 고맙다"고 말했다.
윤재익 성 마이클 한인본당 주임신부는 "이번 행사는 추수감사절을 기념해 샌프란시스코 지역 22개 소수민족 신도들이 자리를 함께 하며 서로를 이해하고 하나가 되는 자리"라며 "특히 오늘 행사를 통해 한국 고유의 추석명절을 타 민족에게 알릴 수 있는 기회를 갖게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흑인, 아시아, 중국, 일본, 필리핀, 히스패닉, 베트남, 중동, 브라질 등 총 22개의 커뮤니티에서 약 2,000여명의 신도들이 참가했다.
<조택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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