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C 버클리 태권도팀
▶ 제27회 전미대학 태권도 선수권대회서 종합우승
UC 버클리 태권도팀이 전미 대학태권도대회 6연승과 통산 22번째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지난 2일과 3일 미국령 푸에르토리코 아카딜라시 체육관에서 열린 ‘제27회 전미 대학 태권도 선수권대회’에서 버클리 태권도팀은 금메달 8개와 은메달 2, 동메달 7개를 획득했다. 종합점수에서 버클리팀은 아이오와대학팀을 8점 차이로 제치고 종합우승을 거머쥐었다.
어윤용 교수가 이끈 버클리팀은 14명의 정예멤버를 출전시켜 전국 70여개 대학에서 참가한 400여명의 선수들 가운데 최고 기량을 과시했다.
어 교수는 "이번 대회에는 하버드와 MIT, 프린스턴, 웨스트포인트 등 아이비리그 소속 명문대학에서도 선수들을 대거 출전시켜 태권도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면서 "치열한 경쟁 속에서 버클리 태권도팀의 30년 전통을 지킬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그러나 어교수는 첫날 품세 부문에서 아이오와 대학과 동점을 이루는 등 미대학팀들의 수준이 평준화된 것에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그는 "버클리의 명성을 지키기 위해서는 부단한 노력과 연습을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개선한 버클리 태권도팀을 축하하는 모임이 지난 15일 저녁 오클랜드의 해운대갈비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버클리 마샬아트 프로그램의 민경호 교수를 비롯 유근배, 오미자씨등 후원자들이 참석해 우승컵을 가져온 선수들을 격려했다.
민경호 교수는 격려사를 통해 "태권도가 유니버시아드 대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면서 경기인구가 급속히 늘고 있다"면서 특히 "다음 대회부터는 국가대표급 선수들의 참가가 늘면서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민교수는 이어 "버클리 태권도 선수들은 태권도를 통해 정신적·신체적 단련을 계속해 최강의 전통을 이어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선수들은 각각 소감 발표를 통해 "좋은 팀웍으로 강호들을 물리치고 우승컵을 지킬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국의 국기(國技)인 태권도를 정식 교과목으로 채택중인 버클리대학을 위해 지동주씨와 오미자(영빈관 대표)씨가 매년 각각 5천달러와 3천달러씩 기부하는 등 한인 후원자들도 늘고 있다.
<한범종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