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 상가에 한인 3분의1 이상
“리스 싸고 고객 다변화에도 유리”
![](/photos/LosAngeles/20021119/mmm.jpg)
다운타운 리틀 도쿄에 한인상권이 형성되고 있다. 샤핑센터 ‘리틀 도쿄 스퀘어’의 경우 현재 영업중인 36개 업소중 한인 업소가 13개나 된다.
‘저패니스 빌리지 플라자’와 함께 리틀 도쿄를 대표하는 이 곳은 몇 해전부터 침체되기 시작했으나 최근 다운타운 재개발에 따른 투자 목적 및 고객 다변화 요구에 따라 한인 비즈니스가 속속 문을 열고 있다.
최근 3∼4개월 새 한인이 오픈했거나 임대한 점포만 4곳에 이른다. 한인타운 웨스턴과 3가에 있던 수입의류업체 ‘글로리 패션’이 한달 전 ‘하이텍 21’으로 이름을 바꿔 이전한 데 이어 타운 윌셔가에 있는 ‘앤도라 카페’ 3호점과 셀폰업소 ‘심플 터치 와이어레스’ 등도 오픈했다.
이 상가 2, 3층에 비어 있던 점포 4∼5곳도 한인 소유인 ‘심플 터치 그룹’이 임대할 계획이다. 이보다 앞서 ‘한스비빔밥’, ‘쿠캔드’ 등 한인 식당이 지난 1∼2년 새 개장했고, 1층의 빵집 ‘긴자야’, 수입가방매장 ‘스피가’, 아동용품샵, ‘LA스쿱스 아이스크림’과 2층의 ‘저팬 어뮤즈먼트’, ‘헬로키티 스토어’, ‘기가 기프트’ 등도 한인업소들이다.
이처럼 최근 한인들이 ‘리틀 도쿄’로 눈을 돌리는 이유는 우선 이 샤핑센터에 빈 점포가 많아 렌트비가 타운보다 싸며, 고객 다변화도 노릴 수 있기 때문이다.
LA시가 추진중인 다운타운 재개발 프로젝트에 기대를 걸고 미리 점포를 리스하는 투자형도 있다.
5년 간 타운에서 ‘글로리 패션’을 운영하다 지난달 이 샤핑센터 3층 1만 스퀘어피트 매장으로 이전한 ‘하이텍21’의 낸시 리 대표는 “한정된 고객층에서 벗어나 광고만 내면 중국, 일본인 등 다양한 고객 흡수가 가능한 것이 리틀 토쿄의 장점”이라고 전했다.
‘심플터치 그룹’의 박정흠 대표는 “지금은 일본 타운 경기가 좋지 않지만 이 일대가 대규모 주거단지로 재개발되면 달라질 것”이라며 “렌트비가 타운보다 싸고 서브 리스 등으로 활용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김수현 기자> soo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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