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서 독립 큐레이터로 활동하는 김유연씨가 라커펠러 재단의 2002년도 펠로십 큐레이터로 선정됐다.
김씨는 지난 99년에 이어 올해 두번째로 라커펠러재단 산하 아시안 문화 위원회로부터 전시기획을 지원 받는 펠로십(Humanity Research Fellowship) 큐레이터로 선정돼 ‘사라짐’을 주제로 해 아프리카, 남미, 미국, 아시아를 대표하는 30인 작가의 사진, 비디오, 드로잉, 회화, 건축 작품을 전시하는 국제 그룹전을 지원 받게 된 것.
이 그룹전은 내년 3∼4월 베이징 심포지엄을 시작으로 9∼10월 베이징, 뉴욕, 멕시코서 동시에 개최될 예정이다.
독일 베를린 시립 미술관에 이어 올 초 퀸즈 뮤지엄에서 ‘변형된 행위’를 주제로 성황리에 마친 기획전 ‘1990년에서 2001년에 이르는 동아시아권 퍼포먼스와 바디 아트전’은 라커펠러 재단의 99년도 펠로십 프로젝트의 결실이라 할 수 있다.
김씨는 내년 3월27∼30일 영국 런던의 테이트 현대 미술관이 개최하는 국제 심포지엄의 3인 초청 연사 중 한 명으로 참가한 뒤 5월에는 아시아 현대 미술에 관한 싱가포르 미술관 주최 국제 심포지엄에도 참가할 예정이다.
이밖에 타이페이, 싱가포르, 마드리드, 뉴욕 등 4개 도시에서 열리는 세계 30인 작가 미디어 아트전도 추진 중이다.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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