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 여류수필가협회 네번째 문집 내년 봄 출간 예정
워싱턴 지역 여류 문인들의 모임인 워싱턴여류수필가협회(회장 김령, 이하 협회)의 제 4문집이 내년 봄 출간된다.
협회는 17일 낮 설악가든에서 임시총회를 개최, 98년 세 번째 수상집에 이어 약 5년 만에 발간되는 동인지 출간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이날 모임에서 회원들은 약 300페이지 분량으로 제작되는 동인지에 각각 7편씩의 작품을 게재하기로 의견을 모으고 4월 책 발간에 이어 5월에 출판기념회를 갖기로 합의했다. 참여 작가들은 작품이 완성되는 대로 이혜란 부회장에게 제출하기로 하는 한편 각자 가져 온 작품을 낭독한 후 의견을 교환하기도 했다. 이날 낭독된 작품은 이혜란 부회장의 ‘용띠, 개띠’, 이숙선 회원의 ‘녹색 작은 요강’, 이날 모임에 처음 참석한 채수희 회원의 ‘희망의 나무’등이다.
또 문인이며 미술작가이기도 한 김 회장이 직접 디자인한 회기(會旗)와 뱃지는 이미 제작이 완성돼 내달 한국을 방문하는 이혜란 부회장이 가져오기로 했다.
김령 회장은 "말과 글은 그 사람의 인격을 담고 있는 결정체"라면서 "컴퓨터 통신과 사이버문학의 영향으로 순수하고 고운 우리 한글이 이상하게 변질, 왜곡되는 시류속에 우리 말과 글을 지키려는 문인들의 책임이 막중하다"고 지적했다.
참석문인들은 "앞으로의 문학은 수필이 각광받는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더욱 활발한 창작활동에주력할 것"을 다짐했다.
한편 이날 모임에는 최근 ‘한국문인’을 통해 등단한 신춘분씨와 지난해 ‘해외문학’을 통해 수필가로 등단한 채수희씨가 처음 참석했으며 펜실베니아에서 워싱턴으로 이주한 김인숙씨가 신입회원으로 가입했다.
워싱턴여류수필가협회는 1990년 워싱턴에서 창립돼 91년 첫 수상집“워싱턴 뜨기", 93년 두 번째 수상집“워싱턴에 뿌린 씨앗", 98년 세 번째 수상집“워싱턴의 무궁화"를 펴낸 바 있으며 현재 18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정영희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