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반미감정에 극에 달하고 있음을 실감할 수 있었고 미국의 중유공급 중단에 대비한 조치들을 취하고 있었습니다”
북한 해외동포원호위원회와 조국통일연구원 초청으로 지난 10월29일부터 11월5일까지 평양을 방문한 뒤 중국을 거쳐 지난 주말 LA로 돌아온 이창주(사진) 국제한민족재단 상임의장은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북한의 핵개발 문제와 관련, 북측은 불가침조약과 핵개발포기를 일괄타결한다는 기본입장에 변화가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이 상임의장은 또 북한의 전력난이 더욱 심각해지고 있으며 경수로 건설 지원 역시 예정보다 훨씬 지연되면서 미국에 대한 불만이 크게 고조됐다고 전했다.
이 상임의장은 “중유공급 중단에 대비, 평양시내 아파트들의 난방체계를 중유에서 석탄으로 바꾸고 있다”며 “남한과의 관계증진에 매우 적극적이었으며 대선정국에도 큰 관심을 보여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 대세론에 큰 우려를 감추지 않아 정권이 바뀌어도 심각한 변화는 없을 것이란 말을 해줬다”고 밝혔다.
조평통 서기국과 조국통일연구원, 해외동포원회위, 김일성 종합대학 등을 방문했다고 소개한 이 상임의장은 이번 방문을 통해 북한의 낮은단계 연방제 통일방안 실체와 북한의 대미·대남 정책, 개혁모델의 우리식 사회주의정책 등을 파악했으며 내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제4회 한민족포럼에 북측 인사들이 참가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협의했다고 설명했다.
<황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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