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어린자녀 구매충동 억제하려면
거절할땐 단호하게 포기하는 것도 가르쳐
연말은 샤핑 시즌이기도 하다. 일가친척, 친구들 선물에 가정 초대를 위한 각종 살림도구과 장식품도 마련해야 하는데 게다가 아이들까지 이것저것 사달라고 졸라대면 정신이 없다. 한 조사에 따르면 미국에서 자란 아이들은 가지고 싶은 것을 위해 부모에게 평균 9∼50번까지 졸라댄다. 그도 그럴 것이 업계는 연간 130억달러를 아이들을 위한 전용 광고비로 지출하고 있으니 아이들이 소비 성향에 자연스레 노출될 수밖에 없다. 연말이면 더 심해지는 아이들 소비 성향, 어떻게 조절할 수 있을까?
◆TV 광고 보는 시간을 제한한다.
평균적으로 아이들은 하루에 거의 4시간씩 TV를 시청한다. 이렇게 되면 연간 2만∼4만건의 광고 이미지에 노출되는 셈이다. 부모들은 모르고 있는 신상품을 아이들이 먼저 알고 있는 경우가 허다하다. TV 시청시간을 줄이면 뭘 사달라고 졸라대는 횟수가 75% 줄어든다.
◆가족이 저녁식사를 매일 함께 하도록 노력한다.
조사 결과 가족간의 유대가 약한 아이들이 친구나 주위로부터 주의를 끌기 위해 상품에 더 현혹된다. 매일 온가족이 저녁식사를 함께 하며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으면 물건에 대한 집착이 줄어든다.
◆선택권을 준다.
12∼13세 소년소녀의 절반 이상이 무엇을 가지고 싶은 이유가 친구가 그 물건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꼭 필요한 것도 아닌데 친구가 에어 조단 운동화, 디자이너 청바지, 새 스케이트보드를 가지고 있으면 자신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착각한다. 이럴 때는 이중 한가지를 취할 수 있는 선택권을 주는 것으로 딜을 한다.
◆정기적으로 용돈을 준다.
용돈은 돈의 구매력과 절제를 동시에 가를 칠 수 있는 좋은 수단이다. 함께 저축계획도 세우고 정해진 예산 내에서 소비하는 결단력도 기를 수 있다. 아이가 저축한 돈으로 스쿠터 같은 큰 품목을 살 때는 부모가 절반만 부담해 주는 식으로 양쪽 모두 윈윈 무드를 즐길 수 있다.
◆”안 돼”라고 단호하게 거절할 때도 있어야 한다.
현대 사회는 돈이 그 어느 시절보다 흔한 편이다. 그렇다고 해서 사달라고 하는 대로 쉽게 사줘 버릇하면 아이는 물건 귀한 줄 모르고 자란다.
이 경우 과한 것은 모자라는 것만 못하게 된다. “다음 기회에 보자” “글쎄”라는 애매모호한 말로 아이의 애간장을 태우지 말고 단호하게 거절해서 포기할 줄도 알도록 가르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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