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창서 김정천씨 인수 5년만에 명품 대열에
시애틀타임스 일요잡지 커버스토리로 소개
한국의 영창피아노 자회사로 설립돼 현재는 김정천씨가 운영하는 타코마 기타 사가 제품생산 5년만에 미국 통기타업계의 3대 메이커로 급신장했다고 시애틀타임스 일요잡지인 퍼시픽 노스웨스트지가 24일자 커버스토리로 9페이지에 걸쳐 크게 소개했다.
이 잡지는 지난해 미국에서 판매된 기타가 모두 81만3천여 개지만 대부분이 외국에서 수입한 값싼 대량생산 제품이었다며 타코마 기타는 지난해 개당 1천달러에 육박하는 고급제품 1만2천 개를 판매한 것은 신진 메이커로서는 괄목할만한 실적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90년대 초 서북미의 우수한 목재로 피아노를 제조하기 위해 타코마에 공장을 차린 영창은 당시 공장 책임자였던 김씨의 강력한 제안을 받아들여 타코마 기타를 설립했다. 처음에는 다른 회사 브랜드를 소량으로 제조, 납품하다가 1977년 자체 브랜드인 소형‘파푸스’ 기타와 고급 기타인‘치프’를 생산, 악기 쇼에 출품해 크게 히트했다.
그러나 모회사인 영창이 한국의 IMF 사태로 철수하게 돼 타코마 기타는 도약의 문턱에서 주저앉게 됐다. 김씨는 스스로 빚더미에 올라앉는 위험을 감수하고 1999년 타코마 기타를 인수했다. 퍼시픽 노스웨스트지는 김씨가 지난해 증자를 통해 회사의 재정상태를 안정시키고 흑자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 잡지는 김씨가 우수한 디자이너를 스카웃, 기타의 복판에 있는 구멍을 위쪽으로 변경하는 등 색다른 모양과 성능의 기타를 만들어 투명하고 여음이 긴 독특한 소리를 내도록 한 것이 주효했다며, 최근 맹렬한 기세를 올리고 있는 통기타 복고풍도 쿠게 한 몫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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