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에 따른 취업난과 급변하는 취업시장에 부응하기 위해 최근 하와이대학교를 비롯 미전국적으로 복수전공을 지원하는 학생들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2개 이상의 복수전공자가 늘어나고 있는 것은 전공을 하나라도 더 이수해 좁아진 취업관문을 돌파해보겠다는 보험심리가 크게 작용하기 때문이다.
UH 마노아 캠퍼스의 경우 10년전보다 복수전공학위 수여자가 228명에서 372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마이크 로타 UH부학장은 "취업난이 가중되면서 1개의 전공만 가지고는 부족하다는 위기의식이 작용, 학생들이 점점 취업경쟁에서 성공하기 위해선 남보다 더 공부를 많이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복수지원자가 일반적으로 흔치 않던 하와이퍼시픽대학(HPU)에서도 최근 취업이 잘되는 실용학문을 중심으로 복수전공과 부전공 신청자가 몰리고 있는 실정이다.
이전에는 경영대나 공대 등 비교적 취업무풍지대라고 알려진 학과들도 마이너로 한 두개 이상의 학과를 더 선택해 졸업하는 경향이 뚜렷이 늘고 있는 추세다.
22살의 한 UH학생은 취업에 유리하도록 엔지니어링 전공에다 컴퓨터정보사이언스(ICS)를 부전공으로 선택했다. 이 학생은 "이왕이면 한가지만 잘하는 것보단 다른 것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취업할 때 훨씬 이득이 될 것 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 같은 복수전공자 급증 현상은 일반 대학에서만 일어나는 현상은 아니다.
카피올라니커뮤니티칼리지(K.C.C) 등 2년제 전문대학에서도 학생들이 인문계통에다 컴퓨터, 냉동기술 등 전문기술학과를 부전공으로 택하고 자격증까지 따는 등 취업을 대비해 중무장하고 있다.
<김현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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