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얼릭 메릴랜드 주지사 당선자가 작년 한 방송사의 라이센스 분쟁에 개입했다가 연방 규정국으로부터 징계를 받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방송사는 올해 주지사 선거 기간 동안 로버트 얼릭 후보에 고급 헬리콥터를 매우 싼 비용에 이용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했으나 얼릭 주지사 당선자는 최근까지 이 사실을 숨겨왔던 것으로 밝혀져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이와 관련 얼릭 주지사 당선자는 지난주 이 헬리콥터를 여덟 번 사용하는데 모두 3만4,300달러를 지불했다고 발표했다.
얼릭 당선자 대변인은 "헬리콥터 사용 사실이 보고에서 누락된 것은 단순한 실수"라며 "얼릭 당선자는 대가성 뇌물이라는 혐의를 받지 않기위해 모든 비용을 할인없이 지불하라고 지시를 내린 바 있다"고 해명했다.
대변인은 또 "지난해 얼릭 당선자가 싱클레어 방송그룹을 위해 연방통신위원회를 접촉한 것은 절대 헬리콥터를 제공받은 것에 대한 대가가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정부 감시 단체들은 "얼릭이 선거 캠페인에서 늘 공격하던 것이 주정부의 부패상이었다"며 얼릭 당선자의 행동을 비난했다. 이들은 "터무니 없는 헬리콥터 사용료를 보면 분명히 연방통신위원회에 압력을 가한 대가인 것처럼 여겨진다"며 "모양새가 몹시 좋지 않다"고 말했다.
얼릭 선거진영은 ‘후레드릭에 소재한 월윈드 항공사에서 헬리콥터를 렌트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회사 디렉터 던컨 스미스씨는 얼릭의 지지자이면서 싱클레어 방송사의 부사장으로 있다.
얼릭은 작년 4월 싱클레어 방송사를 대신해 연방통신위원회 마이클 파웰 위원장에 편지를 보냈던 것으로 드러났으며 당시 얼릭은 볼티모어 지역을 대표하는 하원의원으로서 전화 및 인터넷을 관장하는 ‘에너지/통상 소위’에 소속하고 있었다. 이 소위는 연방통신위원회를 감독하고 있다. 싱클레어 방송사는 전국에 63개의 스테이션을 갖고 있으며 12개 이상의 방송 지국을 매입하기 위해 연방통신위원회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병한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