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문화 발달…멕시칸 음식과는 달라
정열의 나라 스페인은 플라밍고 댄스, 투우 경기 등 볼거리가 많은 나라이다. 스페인 투우는 포르투갈 보다 적극적이고 선정적이다. 옛날 우리네 장터에서 인기 있었던 닭싸움도 흔히 볼 수 있다. 스페인 사람들은 대체로 열정적이며 감정에 솔직하나 가부장적이고 보수적이다. 지역적으로 빈부의 차가 심하며 떠돌이 생활을 하는 집시들도 특징적이다. 마드리드는 스페인의 수도, 바르셀로나는 올림픽이 열렸던 도시이다. 전성기 때 아시아와 중남미에 많은 식민지를 거느려 지금도 라틴 아메리카의 많은 나라가 스페인어를 사용하고 있다.
지중해 연안국이어서 해산물 요리가 잘 발달돼 있고 과일과 양고기, 치즈 등을 많이 먹으며 특히 접시 음식인 타파(Tapa)가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간식 혹은 전식으로 먹는 타파는 스페인의 유명한 포도주 셔리(Sherry), 혹은 와인펀치인 샹그리아(Sangria)의 안주로도 애용된다. 스페인 사람들은 하루 다섯끼를 먹을 정도로 식문화에 생활의 비중을 두며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 스페인 사람의 일상 식사 시간표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아침 7시: 간단한 아침식사(Light Breakfast)
△낮 1시~2시: 점심 식사(Big Lunch)
△오후 4시: 간식(Pastry, Snack)
△저녁 7시: 저녁 간식(Evening Tapas)
△저녁 10시~12시: 만찬(Supper)
스페인 사람들은 식사를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즐긴다. 식사에 많은 비중을 두는 만큼 음식도 다채로우며 재료와 양념의 종류도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다양하다. 멕시코 음식을 포함한 라틴계 음식을 스페인 음식으로 혼동하는 경우가 흔히 있다. 그러나 스페인은 유럽 국가로 식민지 시대 라틴 아메리카 음식문화에 많은 영향을 준 것은 사실이지만 라틴 아메리카 음식과는 그 뿌리가 다르다.
*타파 조리방법과 재료
타파 접시는 재료가 다양하다. 얇게 포 뜬 참치를 절였다가 말려 밥에 얹어 먹기도 하는데 올리브유와 절인 올리브가 함께 나온다. 도미, 고등어, 참치 등 다양한 생선과 소라, 조개, 문어, 오징어, 성게 알도 사용되며, 비둘기, 오리, 산새, 양고기 등과 함께 특히 돼지고기가 많이 쓰인다. 도시에서는 닭고기, 토끼고기를 많이 사용한다. 낙농국답게 치즈와 우유 소비도 많고 산에서 채취한 버섯으로 만든 요리들도 일품이다. 소시지를 이용한 요리도 많이 있다.
조리방법은 주로 프라이팬에 지지거나 볶는다. 지방에 따라 음식 맛이 약간 맵기도 하지만 대체적으로 순하다. 스페인어를 쓰는 멕시코와는 조리방법과 음식이 다르게 구분된다. 크로커스(Crocus)라는 꽃에서 채취한 샤프론(Saffron:카레 가루)으로 음식에 노란빛을 가미하기도 한다. 포도주 산업이 발달돼 이런 음식들과 함께 셔리나 샹그리아를 많이 즐긴다.
오징어 먹물을 이용한 수프도 있고 러시아산 철갑상어 알 등 고급안주도 상에 올려진다. 특히 산나물, 산새, 들짐승을 이용한 요리가 많아 식도락가들의 구미를 돋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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