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DC에서부터 뉴욕까지 단 10달러. 왕복은 이보다 더 싼 15달러.
워싱턴 포스트지는 1일자 여행면에서 DC 차이나타운에서 뉴욕시 차이나타운까지 겨우 10달러만 지불하면 태워다주는 고속버스를 자세히 소개하면서 교통비를 아끼려는 여행객이나 용돈이 궁한 대학생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고 보도했다.
포스트는 ‘워싱턴-뉴욕 익스프레스 투어사’와 ‘드레곤 익스프레스웨이 & 트레블사’ 등 워싱턴과 뉴욕을 왕래하는 중국인 소유의 버스들은 양도시의 차이나 타운에 거주하는 식당 관계자 등 중국계 미국인들이 주로 많이 이용하는 운송 수단이었으나 지금은 예상을 뛰어넘는 저렴한 가겪 때문에 일반인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다음은 기사의 요지.
이런 저렴한 가격으로 뉴욕까지 손님을 실어나르는 버스가 운영되는 곳이 워싱턴 DC만은 아니다. 보스턴과 필라델피아, 리치몬드, 볼티모어에서도 이용이 가능하다. 이들 버스 회사들은 얼마 크지 않은 시장에서 치열한 생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 회사들은 인터넷은 물론 중국계 신문 등 대량 홍보도 마다 않지만 주로 입에서 입으로 정보가 전해진다.
드래곤 익스프레스와 워싱턴-뉴욕 익스프레스간의 운임 경쟁은 지난 5월부터 시작됐다. 처음에는 왕복 40달러이던 것이 현재는 15달러까지 내려갔다. 비행기 왕복 티켓이 최소한 150달러 이상이 들고 앰트랙 기차는 140달러, 그레이하운드 버스가 45달러 정도인 것에 비하면 턱없이 싼 가격이다. 손수 운전을 한다해도 톨 게이트 비용과 기름값을 따지면 15달러 이상이 든다.
그러나 매일 26회의 버스를 운행하며 작년 한해 44만명의 손님을 실어나른 그레이하운드는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 눈치이고 중국인 버스회사도 대형 회사와는 경쟁을 원하지 않고 있으나 중국인 버스회사 사이의 경쟁으로 출혈이 심해 얼마나 오래 10달러 운임 정책을 지속할지는 미지수다.
이병한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