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KAL 여승무원동우회(회장 조형자)’ 회원들이 30일 DC 노스웨스트지역 4가에 위치한 평화나눔공동체(대표 최상진 목사)를 방문, 인근에 거주하는 가난한 흑인 주민과 홈리스들에게 음식과 옷가지를 나누며 한인들의 온정을 전했다.
추수감사절이 낀 주말에다 비마저 내려 거리가 더욱 스산해보였던 이날 KAL 동우회원들과 최상진 목사, 김재억 목사(D C 한인교회) 등 평화나눔공동체 스탭들은 플로리다 애비뉴 근처 공원에서 음식을 나눠주기 시작했다. 그러나 궂은 날씨로 날이 금방 어두워지기 시작하자 회원들은 즉시 장소를 이동, 컨스티튜션 애비뉴 등 대로 주변에서 노숙하고 있는 홈리스들을 직접 찾아가 음식과 옷가지를 배급하는 순발력을 발휘했다.
마지막으로 찾은 장소는 백악관 뒤편 북서 15가와 K 스트리트가 만나는 지점에 있는 공원. 자선단체들이 자주 찾는 곳으로 알려진 이 공원에서는 테이블을 펴자마자 홈리스들이 줄을 섰고 금새 음식과 옷가지는 바닥났다.
조형자 회장은 "개인적으로 오래전부터 불우이웃돕기 봉사에 나서고 있었지만 동우회 회원들과도 봉사의 기쁨을 나누고 싶어 이 일을 제안했다"며 "크리스마스를 전후해 이웃 돌봄의 기회를 좀 더 갖겠다"고 밝혔다.
최상진 목사는 거리에 나서기전 "피부색깔은 달라도 내 이웃이라는 생각으로 웃음으로 대해달라"고 회원들에게 당부하면서 "음식과 옷을 나누는 것은 이웃 섬김의 가장 초보 단계"라고 말했다. 최목사는 또 "모두 게을러서 홈리스가 된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하면서 "자활의 의지가 있는 홈리스들을 도와 갱생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봉사의 궁극적인 목적"이라고 설명을 달았다.
홈리스 봉사에는 조회장에 외 이정화, 이도양, 노수영, 고경순씨 등의 회원들과 이소은양이 참가했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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