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 정신 번쩍 차리게 하는
캐치프레이즈 만들어 보세요
LA카운티 공익광고 표어 고심중
LA카운티가 대대적인 교통안전 캠페인을 벌인다. 해마다 음주운전으로 약 200명이 숨지고 230여명의 보행자가 차에 치어 사망하며 그 외에 과속과 난폭 운전으로 수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다.
LA카운티 교통국은 먼저 운전자들에게 과속이나 난폭 운전, 음주운전. 안전벨트 미착용 등이 위험하다는 의식을 심어주기 위해 기존에 펼쳤던 캐치프레이즈 캠페인 ‘Friends don’t let friends drive drink’(친구라면 음주운전을 시키지 않는다)나 ‘Buckle up’(안전벨트 착용)에 이은 공익 광고성 캠페인을 내년 봄께 카운티 전체에 일제히 시행하기로 했다.
관계자들은 지난달 샌호제에서 시작되어 벌써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교통안전 캠페인 ‘Street Smarts’(똑똑이들의 거리)를 비롯해서 오클라호마주의 안전벨트 캠페인 ‘What’s holding you back, Oklahoma?’ (오클라호마여, 무엇이 그대를 묶어주는가?)또 델라웨어주의 ‘Take it easy’(참으세요), 콜로라도주의 흑인 운전자 대상 슬로건 ‘Brother, keep it together: Don’t risk it’(위험감수 금물) 등을 참고하면서 가장 효과적인 표어를 찾고 있다.
또 캐치프레이즈 캠페인의 효과에 대해서도 연구를 하고 있다.
지난해 앨라배마,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 등 남부의 8개 주가 동시에 안전벨트 착용 캠페인 ‘Click it or ticket’(클릭 혹은 티켓)를 펼쳤지만 효과가 별무하다가 몇주 후 강력한 경찰단속이 함께 되면서 안전벨트 착용률이 74%로 크게 올라간 것에도 주목하고 있다.
또 전국 하이웨이 교통안전국이 6,000여 운전자를 대상으로 1997년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35%가 과속에 대한 캠페인을 들은 적 있지만 그중 70%는 표어 내용이 무엇이었는가를 기억하지 못한다는 것도 참고중이다.
그 외에도 표어나 포스터, 방송, TV 등을 통한 캐치프레이즈는 대개 수년이 걸려야 대중들의 뇌리에 깊게 박히면서 운전습관 등이 변화된다는 연구 결과도 염두에 두고 있다.
LA카운티의 경우 새로운 교통안전 캠페인의 아이디어는 LA시의 새로운 교통국장으로 부임한 웨인 탠다에 의해 제안됐다.
샌호제 교통국에 재직하면서 현재 시행중인 캠페인을 기획하고 지휘했던 그는 캐치프레이즈 캠페인이 시간은 다소 오래 걸리지만 결과적으로는 수천명의 교통경찰 증원, 각 프리웨이의 차선 추가, 로컬 도로의 확장 등을 모두 합한 것에 버금가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그는 이같은 교통안전 캠페인을 카운티뿐 아니라 주 전체로 확대 시행하게 되면 인명 피해를 급감시킬 수 있을 뿐 아니라 교통사고 감소로 인한 교통체증 해소라는 추가 혜택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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